SK이노베이션 "폐배터리 재활용 독자기술 개발 중…내년 중 상용화"

최봉석 / 기사승인 : 2019-08-20 17: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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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폐배터리 양극재에서 '수산화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르면 올해 말께 기술 개발을 완료, 내년부터 상용화할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외 배터리업체 가운데 수산화리튬 회수 기술을 개발해 폐배터리 재활용에 적용한 곳은 SK이노베이션 뿐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년부터 전기차 폐배터리 배출이 본격 시작될 것"이라며 "고농도의 수산화리튬 형태로 회수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은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내년부터 초창기 출시된 전기차 중심으로 폐배터리가 대거 쏟아지면서 이른바 재활용 시장의 문이 활짝 열린 가운데, 이 회사는 독자 기술을 개발해 친환경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복안이다. 전기차 배터리 성분의 80% 이상은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 기술을 활용하게 될 경우 니켈, 코발트, 망간 등 핵심물질을 보다 많이 고순도로 얻을 수 있다.


이번에 개발 중인 기술을 통해 니켈, 코발트, 망간 등 핵심물질을 보다 많이 고순도로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결국 전세계 폐배터리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 3% 수준에서 향후 90% 이상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회사 측은 "리튬 등 배터리 원재료는 글로벌 배터리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 변동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라며 "이에 '폐배터리 재사용' 사업이 떠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중소기업을 위주로 소형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LG화학, 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도 국내외 업체들과 협력해 재활용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5월 기자간담회에서 배터리를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드는 전략인 'BaaS'(Battery as a Service)를 소개하며 "배터리를 재수집해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함으로써 생태계에 일조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이 회사는 내년 전기차 폐배터리 배출이 시작되는 시점까지 상용화를 완료한 뒤, 최대 시장으로 손꼽히는 중국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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