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의문화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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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문화산책] 바다를 두 번째 살갗으로 기록하는 사람
마리아김 2026.07.13
가파도의 바다는 303.8ha다. 숫자로 쓰면 단 한 줄이다. 행정의 언어로는 공동어장의 면적이고, 지도 위에서는 하나의 구역이다. 그러나 해녀에게 그 바다는 그렇게 납작하지 않다. 물때와 조류, 바람의 방향, 바당밭의 위치, 계절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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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문화산책] 이것은 개념미술이 (아니)다
마리아김 2026.07.10
전시장에 들어서면 발걸음이 자주 멈춘다. 작품을 보고 지나쳤다가 제목을 다시 읽고, 설명을 읽은 뒤 다시 작품 앞으로 돌아간다. 그림처럼 보이지 않는 것들이 그림보다 더 많은 생각을 부르고, 사물처럼 놓인 것들이 사물 이상의 질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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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문화산책] Q.ROCK, 두 번째 피부 아래의 얼굴
마리아김 2026.07.10
큐락(Q.ROCK)의 작품은 먼저 사람을 웃게 한다. 선명한 색, 만화 같은 얼굴, 장난감처럼 매끈한 형태가 눈앞에 환하게 들어온다. 그러나 그 앞에 조금만 더 서 있으면 웃음은 오래가지 않는다. 익숙한 캐릭터의 머릿속에는 회로와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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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문화산책] 왜 지금, 게오르그 바젤리츠인가
마리아김 2026.07.08
그림을 거꾸로 건다는 것은 단순한 장난이 아니다. 게오르그 바젤리츠에게 그것은 세계를 다시 보려는 태도였다. 익숙한 형상을 바로 세워두면 사람은 너무 빨리 읽고, 너무 쉽게 안다고 믿는다. 바젤리츠는 그 안이한 시선을 거부했다. 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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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문화산책] 김만희의 산티아고는 아직 걷고 있다...폐막 앞둔 전시 ‘Art, Unfixed’…
마리아김 2026.06.26
미국 뉴저지 포트리 뮤지엄의 여름 기획전 《Art, Unfixed》가 폐막을 앞두고 있다. 지난 15일 문을 연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전시의 화두는 ‘고정되지 않음’이다. 그 가운데 추상화가 김만희의 작품은 가장 오래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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