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최봉석 기자] 경자년 새해 게임업계가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작들을 출시하며 한판승부를 벌인다. 지난해 중국산 게임의 공세 속에서 가까스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넥슨의 'V4' 등 일부 게임만 크게 웃었던 것과 달리 180도 다른 분위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게임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끌어올리기 위한 신작 공개로 과거 중국산 게임에 빼앗긴 시장 주도권을 다시 되찾겠다는 각오다.
신작 출시와 관련해 선두주자에 선 곳은 검은사막을 통해 중견게임사로 자리매김한 펄어비스. 이 회사는 액션 배틀 로얄 '섀도우 아레나(Shadow Arena)'의 2차 CBT(Closed Beta Test)를 최근 진행했다.

PC 온라인 장르인 '섀도우 아레나' 2차 CBT는 지난 5일까지 총 4일에 걸쳐 한국과 러시아 이용자를 대상으로 '게임성'을 점검했는데,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이 게임은 '펄어비스의 기대작'이라는 기대치만큼 양국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1차에 이어 진행된 2차 테스트 역시 격투 게임 본연의 재미와 배틀로얄 방식을 융합하면서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추후 테스트에서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가 관전 포인트가 됐다.
이에 펄어비스는 신년을 맞아 더 많은 이용자가 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테스터 선정 방식을 변경했다. 게임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향후 진행될 테스트 기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접속할 수 있다. '섀도우 아레나' 2차 테스트는 ▲신규 캐릭터 ▲랭킹 시스템 ▲붉은 용(전장 내 방해요소) ▲연습 모드 ▲숙련도 시스템 ▲사용자 설정 모드 등의 콘텐츠를 추가했다.
캐릭터는 기존 6종에 고옌(전사), 오로엔(궁수) 2종이 추가되며, 랭킹시스템은 시즌 최대 점수와 시즌 평균 점수를 반영해 이용자의 순위를 보여준다. 경기 진행 중 용이 나타나 전장 내에 무작위로 불을 뿜는 ‘붉은 용’ 콘텐츠와 원하는 사람을 초대해 대전할 수 있는 '사용자 설정 모드', 캐릭터의 기술을 연습할 수 있는 '연습 모드'도 점검한다.
섀도우아레나는 올 상반기 정식 출시를 준비 중이다. 2차 테스트 결과로 향후 어떤 콘텐츠로 자리매김할지 예측하는 것은 섣부를 수 있지만, 현재까지 흐름으로 보면 이 게임은 검은사막 IP의 뒤를 이은 '펄어비스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 전망이다.
펄어비스 측은 "섀도우 아레나 외에도 콘솔게임인 '붉은사막'과 '플랜 8', '도깨비' 등 다양한 신작을 연내 개발, PC온라인 외에도 콘솔과 모바일 등으로 호환해 플랫폼 장벽을 허물 것"이라고 했다.
'업계 맏형'으로 올해 창립 26주년을 맞은 넥슨은 오는 14일 서울 서초구 소재 넥슨아레나에서 판타지 RPG(역할수행게임) '카운터사이드'의 상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 쇼케이스를 연다.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프리미엄 테스트 이후 개선된 콘텐츠와 론칭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클로저스 류금태 PD가 지휘하는 스튜디오비사이드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신작 모바일게임 '카운터사이드'는 현실 세계 '노말사이드'와 반대편 세계 '카운터사이드'의 전투를 그린 어반 판타지 RPG로, 올해 상반기 론칭을 앞두고 있다. 지난 프리미엄 테스트에서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다양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많은 유저들에게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보다 국외 시장에서 더 큰 조명을 받으며 게임강국 코리아의 역량을 드높였던 넥슨이 올해 신작을 통해 '맏형'으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낼지 주목된다. 넥슨은 지난해의 경우 자회사 넷게임즈의 'V4'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했다. 올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이유다.
넥슨은 이와 관련 지난 3일 신작 '카운터사이드'의 사전등록 CF '노말사이드 편'을 공개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당시 공개된 영상은 '카운터사이드'의 주인공 '유미나'가 등장하는 영상으로, 평범한 현실세계가 침식으로 인해 이면세계인 '카운터사이드'로 변하는 모습을 담아내어 하나의 도시에 두 개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게임의 세계관을 강렬하게 전달한다.
특히 CF 영상에 버스, 새 등 실제 사운드를 배경음으로 활용하고, 도시 배경의 실사 영상과 2D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결합 제작해 현실세계 속 판타지를 구현한 어반 판타지 장르의 특징을 녹여냈다.
이와 함께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던 '카운터사이드' 공식 OST의 모든 트랙도 공개했다. OST는 총 16곡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12월 27일 공개한 6번 트랙 'Shadows of Memory' 외에도 게임 스토리를 다양한 장르로 풀어낸 음원들이 수록됐다.
넥슨은 지난해 초 매각설로 인해 곤욕을 치렀다. 또 조직 개편과 노사 갈등 속에서 기업 안팎으로 진통을 겼었던 까닭에 올해는 신작 흥행으로 '탈출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바람의나라: 연, 카운터사이드 등이 위기 '탈출'이 가능할 수 있는 게임으로 꼽힌다.
오는 22일에는 넷마블이 모바일 최초의 배틀로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A3: 스틸얼라이브'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 한라홀에서 개최한다. 넷마블 측은 이 게임에 대해 "융합장르 게임으로 2020년 모바일 시장의 새 격변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A3:스틸 얼라이브'는 전략과 컨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의 '30인 배틀로얄', 동시간 전체 서버의 이용자와 무차별 프리 PK(대인전)을 즐길 수 있는 '암흑출몰', 공격·방어·지원형 등 각양각색의 특색을 보유한 소환수의 완벽 진화 '소울링커'까지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숨막히는 경쟁과 극한의 생존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지난해 개최된 지스타에서 폭발적 인기를 이끌어냈다.
넷마블은 이번 쇼케이스에서 해당 게임 출시와 관련해 상세정보를 공개한다. 정확한 일정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오는 1분기 출시해 시장 대격변을 일으켜 게임업계의 1인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넷마블 자체 IP는 물론이고 이 회사의 흥행보증 수표 'MMORPG' 장르까지 더해진 게임인 까닭에 '색다른 전투와 재미는 기본'이라는 앞선 지스타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진다면 'A3:스틸 얼라이브'는 향후 게임 시장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며 꾸준한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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