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년째 노조 파업 '카운트다운'…노조 파업투표 70.5% 찬성
8월 중순 현대차 노조 파업 가능성…"통상임금 해결·정년 연장" 등 요구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현대차 노조 움직임이 산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관련 파업을 가결했기 때문으로 이 회사 노조가 올해 파업에 돌입하면 무려 8년 연속이라는 점에서 논란은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를 바라보는 대중적 시선이 따가운 이유다. 이들은 특히 '휴가를 마치고' 8월 중순께 파업에 돌입하기로 해 비난의 중심에 선 상태다.
실제로 네티즌들의 댓글 대다수는 현대차 노조 파업에 대해 부정적 의견글을 개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31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 노조는 지난 30일 전체 조합원 5만 293명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투표를 29일부터 실시한 결과 4만 2204명(투표율 83.92%)이 투표해 3만 5477명(재적 대비 70.54%, 투표자 대비 84.06%)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향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 파업 돌입 여부와 일정을 논의할 계획인데 사실상 파업을 현실화시킬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이 난항을 겪자 이달 17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노동위원회가 만약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게 될 경우 조합원 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한 노조는 합법적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현대차 노조는 현재 임금 12만 3526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당기 순이익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것을 요구 중이다.
또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하는 것과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최장 만 64세(국민연금법에 따른 노령연금 수령개시일이 도래하는 해의 전년도)로 연장하는 것을 요구안에 담았다.
이 같은 현대차 노조의 요구에 대해 사 측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낸 만큼 노조의 임금 인상과 성과급 요구가 과도하다"며 노조 측과 대립각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노조 파업이 현실화되면 현대차의 주력 상품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 생산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이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소모적 대립보다 대화로 교섭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노조 측이 '파업' 카드를 꺼내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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