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적폐 청산 외치던 문 정부…차기 기업은행장 '낙하산 인사' 강행?

김자혜 / 기사승인 : 2019-12-23 17: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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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김도진 은행장 임기만료...이번주 내 윤곽드러나
"청와대 낙하산 인사 인정 할수 없어" 노조 측 반대활동 나서
▲반장식 전 청와대일자리 수석이 지난해 춘추관에서 최근 고용지표와 일자리 상황에 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연합]
▲반장식 전 청와대일자리 수석이 지난해 춘추관에서 최근 고용지표와 일자리 상황에 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연합]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차기 IBK기업은행장의 임기 만료로 새로운 은행장 선임을 앞둔 가운데, 유력한 후보로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물망에 올랐다. 이를 두고 노조는 "낙하산 인사는 인정할수 없다"며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장의 임기는 이달 27일 다가옴에 따라 이번주 내로 신임 행장의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현재 청와대 인사위원회에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유력한 인사로 떠오른다. 청와대 인사위원회는 반 전 수석이 차기기업은행장으로 추천됐고 대통령 결재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중소기업인을 위해 설립된 국책 특수은행이다. 이에 금융위원장 제청, 대통령 임명 절차로 선임되고 별도의 행장추천위원회가 없어 사실상 청와대가 미리 인물을 정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번 신임 행장은 최근 10여년과는 방향이 다르다. 2010년부터 내부출신 행장이 임명되어왔으며 내부출신 은행장들의 재임기간 동안 총자산이 1.5배 가량 늘어난 바 있다.


이처럼 운영상 내부출신 은행장을 교체할만한 사안이 없다고 본 노조 측은, 청와대출신의 인사 선임을 앞두고 반발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관련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이하 기업은행노조)는지난달 29일 공동기자회견을 연데 이어 이달 2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에 서한을 전달했다.


또 이달 9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를 이어고오 있으며 지난 18일에는 IBK기업은행본점 앞에서 100인 규모로 시위를 확장했다. 오는 27일에는 광화문에서 5000여명 규모로 전 조합원 결의대회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IBK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임명을 강행하면 출근 저지는 물론 내년 총선까지 노동계가 함께 여당과 문재인 정부를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임명을 강행한다면 출근 저지투쟁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기획예산처에서 재정기획, 운용실장을 거쳐 차관까지 오른바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대통령비서실 일자리수석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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