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개월만에 최대 상승 0.11%↑, 전세는 하락세 주춤
서울 강남 이어 강북권 상승, 서울 전역으로 오름세 확산

[토요경제=최정우 기자] 문재인 정부의 '집값 안정화' 기조가 흔들리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오르고 있는 것. 지난해 10월 마지막 주 0.10%를 기록한 이후 9개월 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강남권은 물론 강북지역으로도 아파트값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로,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서울 집값은 반드시 잡겠다"고 강조해왔던 정부의 주장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 0.11%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마지막 주에 0.10%를 기록한 이후 9개월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강남3구(강남·송파·서초구)를 비롯해 강동·마포·양천·광진·금천·도봉구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권 상승세가 지난주 강북지역으로 퍼진데 이어 이번주는 서울 전역으로 오름세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지난 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을 기록해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0.03%)는 대전(0.04%), 대구(0.01%)는 상승한 반면, 울산(-0.10%), 부산(-0.09%)과 광주(-0.01%)는 하락세다. 기타 지방(-0.13%)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더욱 깊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송파구(0.29%), 강동구(0.21%), 마포구(0.21%), 서초구(0.20%), 양천구(0.19%), 강남구(0.16%), 광진구(0.16%), 금천구(0.13%), 도봉구(0.12%), 영등포구(0.12%), 노원구(0.11%) 순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강서구(-0.04%), 동작구(-0.02%)와 보합을 보인 관악·은평·중랑·중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강동구는 둔촌동 일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주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길동, 고덕동 일대 노후 단지는 거래는 적지만 비교적 입주연차가 오래되지 않은 단지들은 급매물이 소진돼 호가가 오른 상태다.
서초구는 잠원동과 반포동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었다. 재건축 예정 단지와 입주 5년 이하 신규 단지들이 기존보다 높은 가격대에 거래되면서 상승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이주를 앞둔 잠원동 한신13차의 경우 소형평형 매수 문의가 늘었다. 서초동, 우면동 일대는 아직 특별한 움직임이 없이 조용한 수준이다.
마포구는 공덕동, 신공덕동, 염리동, 아현동 등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문의가 증가했다. 적체된 급매물이 반짝 거래로 소진된 상태다. 그 동안 추격 매수세가 없어 급매물 소진 이후 거래가 끊겼다가 최근 소폭 오른 가격에도 거래되고 있다.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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