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래머블 수요에 '카페 케이크' '프리미엄케이크'도 인기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연말이 한 달 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유통업계와 커피전문점 등이 케이크와 와인 등 ‘연말 마케팅’에 한창이다. 저가형 와인과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와인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대대적인 '와인집중' 마케팅이 눈에 띈다.
또한 인스타그래머블한 아이템을 찾는 이들을 위한 카페 홀케이크도 이달 잇따라 예약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최근 3년 새 연말을 모임 등을 집에서 갖는 ‘홈파티’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이들을 겨냥한 아이템과 이벤트가 쏟아지고 있다.
◆ 와인의 달 12월...돌아온 인기 '잡아라'
유통업계에서는 와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다시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잡기위한 전략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히 연중 와인매출이 가장 높은 12월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와인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1.5% 상승했다. 편의점 GS25 역시 와인매출이 2018년 38.5%에서 올해 11월 기준 전년대비 54.5%의 신장률을 보였다.
편의점 업계는 ‘편의성’, ‘가성비’ 등 업권의 특성을 살린 마케팅을 벌인다. CU는 1만원 이하의 저가형 와인과 미니와인을 출시했다.
옐로우테일, 로쉐마제 미니 와인(6종) 3병 구매 시, 알리샤르도네W 등 375ml 와인(3종) 2병 구매 시, 벨비노스위트R 등 750ml 와인(5종) 1병 구매 시 9900원 균일가를 적용한다.
GS25는 오전 11시까지 와인을 주문하면 당일 오후6시에 점포에서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와인25’를 시작했다.
전문매장을 찾지 않고도, GS25 와인 전문 MD가 선정한 유명 와인을 간단히 어플을 통해 예약하고 가까운 편의점에서 당일 안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GS리테일 임현창 주류 MD는 “GS25가 고객에게 차별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식문화를 선도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추가적으로 와인플랫폼이란 새로운 서비스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별한 와인을 찾는다면 이색디자인과 한정판 와인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팝아티스트 듀오 크랙앤칼이 디자인한 ‘ '산테로 스푸만테 크랙앤칼 리미티드 에디션(750ml)'을 2만원에 판매한다.
하이트진로는 미국 나파밸리의 컬트와인 오비드를 국내 단 42병만 한정판매키로 했다. 컬트와인(Cult Wine)은 지난 20년 사이 나파밸리의 소규모 와이너리에서 생산을 시작한 최상급 와인으로 생산은 소량이지만 품질이 뛰어나 부티크 와인(Boutique Wines)이라고도 불린다.
◆ 미니에서 홀케이크까지...취향에 따라 골라 찾는다

동네 빵집이나 베이커리에서만 구매하던 생일 케이크 문화가 카페의 홀케이크의 성공적인 수요확보로 ‘연말 케이크’는 카페에서 구매하는 트렌드도 만들어 냈다. 이번 겨울에도 주요 커피전문점은 홀케이크(Whole cake)를 예약주문 받는다.
스타벅스는 이달 16일까지 홀케이크 5종의 사전예약을 받는다. 사이렌오더를 통해서만 예약을 받고 주문한 케이크는 오는 20일부터 5일간 수령할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올겨울 크리스마스케이크 14종을 출시했다. 25일까지 모바일투썸에서 홀케이크예약을 받고, 8일까지 일찍 주문하면 10%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는 1인가구와 실속형소비자를 위해 미니케이크를 판매한다. CU는 레드벨벳 케이크, 스위스미스 케이크, 알록달록DIY 케이크, 기라델리 브라우니, 추억의 롤케익 등을 3~6000원대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했다.
디자인과 색감을 적절히 배합한 인스타그래머블한 케이크를 찾는다면 프리미엄 케이크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신세계푸드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더 메나쥬리(The Menagerie)’와 롯데호텔의 베이커리브랜드 델리카한스 제품은 4~5만원대의 가격이다. 가격만큼 디자인과 재료의 특성을 살렸다.
더메나쥬리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8종을, 롯데호텔서울 델리카한스는 크리스마스 한정케이크 10종을 출시했다. 더메나쥬리는 딸기, 쁘띠슈를 델리카한스는 코코넛베리, 샴페인 산딸기젤리, 화이트초콜릿무스 등을 재료로 사용했다.
이처럼 카페케이크, 호텔케이크 등 베이커리를 벗어난 케이크의 인기는 SNS에 인증하고 싶은 ‘인스타그래머블’한 아이템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도 한 몫을 한다.
인스타그래머블은 최근 소비시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이다.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이란 SNS 인스타그램과 에이블의 합성어로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기 좋은’ 사진구도를 말한다.
한편 홈파티족이 늘어나고 가벼운 술을 찾는 애주가들이 증가하고 있어, 내년에도 이와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은 “2019년 하반기는 ‘와인의 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와인 매출이 증가했고 매출10위에 오르는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었다”며 “올해 본격화된 와인의 강세와 대중화 트렌드는 2020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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