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 7개 층 조합 1억 가지 넘어…한 달 실험 최대 50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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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안전·거버넌스 심포지엄' [한국산업연합포럼] |
삼성전자(대표 전영현·노태문)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반도체 신물질 개발 기간을 기존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26일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이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개최한 'AI 안전·거버넌스 심포지엄'에서 최영상 삼성전자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마스터는 AI를 활용한 반도체 소재 연구개발 방향을 발표했다.
최 마스터에 따르면 반도체 소재는 여러 층의 얇은 막(박막)으로 구성돼 7개 층만 조합해도 가능한 물질 조합이 1억 가지를 넘는다. 반면 실제 실험할 수 있는 조합은 한 달에 최대 50여 개에 그친다.
기존 연구 방식은 연구자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해 후보 물질을 찾는 데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린다. 실패한 실험에서 얻은 데이터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삼성전자는 AI를 통해 유망 소재 후보 발굴 건수를 5배 이상 늘리고, 최적 조건을 찾기 위한 실험 횟수는 8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마스터는 AI 활용으로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향후 배터리 소재 등 다른 산업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자율형 AI의 안전성과 관리 방안도 논의됐다.
캐시 백스터 세일즈포스 부사장은 자율형 AI의 주요 위험으로 투명성 부족, 인간의 통제 한계, 개인정보 침해, AI 조작 가능성을 지목했다. 이를 관리하기 위한 실질적인 통제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명애 대한의료데이터협회 회장은 의료 AI의 판단 근거와 실행 이력을 기록하는 'AI 블랙박스'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AI의 자율성 수준을 1~4단계로 구분해 차등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기업이 예측할 수 있는 AI 규제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에 자율형 AI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sgpres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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