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는 지난해 7월 ‘공항을 넘어, 세상을 바꿉니다(Beyond an Airport, Changing the World)’라는 비전 2040을 선포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행사에서 공항 인프라, 공항 운영, 신사업, 경영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디지털 공항 혁신, 초연결 모빌리티 허브 완성, 융복합 혁신 생태계 조성, 공항전문그룹 도약이라는 4대 전략과 디지털 전환, 친환경 넷제로, AI 혁신 허브라는 비전 2040 달성의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공사가 그리는 미래 공항 사업은 어떤 모습일까.
공사는 미래 모습에 대해 ‘인천공항 4.0’이라고 표현했다. 최고 수준 항공교통시설을 갖추는 ‘2.0’ , 차별화 경험 제공하는 ’3.0‘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다.
공사의 미래 전략은 첨단 공항 인프라 구축을 통한 선순환 구조에 기반을 두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을 만들고, 이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효과성을 검증한 뒤,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공항에 관리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이를 통해 2040년까지 해외공항 10개 이상을 운영하는 글로벌 공항 전문그룹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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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전 2040 선포식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
◆ 비전 2040, 인천공항 4.0을 위한 변화
첫째, 디지털 전환이다. 자율주행 셔틀버스, AI 기반 여객 안내 시스템, 생체인식 보안 절차 등을 구축하며 스마트 공항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특히 TAM(Total Airport Management) 구축 노력을 통해 공항 운영의 모든 영역을 통합 관리 및 첨단화에 나서고 있다.
둘째, 친환경 넷제로다. 지속가능 항공유(SAF) 도입, 청정에너지 확대 등을 통해 항공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선도하는 한편 태양광 발전 시설 확대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로 모든 전력을 공급하는 RE100을 달성할 계획이다.
셋째, AI 혁신 허브 조성이다. 인천공항의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글로벌 IT 기업, 스타트업, R&D, 산학연 등이 모여 혁신을 만들어 전시하고 유통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성하고자 하고 있다.
제2국제업무지역 내에 약 1만7611㎡ 부지에 최대 40MW(메가와트)의 전력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26년 착공과 28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할 계획이며, 2031년부터 운영 개시되는 제2열병합발전소를 활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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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혁신 허브 조감도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
◆ 해외공항 개발 사업
공사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필리핀 마닐라공항의 운영 및 확장 사업은 공사가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공항 개발사업 진출 사례로, 25년간 운영에 참여하며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을 단계적으로 3300만 명에서 6200만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베트남 롱탄 신공항의 운영 컨설팅 사업에 참여하여, 신공항의 운영 개시 전 단계부터 공항 관리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의 선진화된 공항 운영 노하우를 글로벌 시장에 전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바탐 공항 운영 사례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공항 공기업 최초의 해외공항 운영, 개발사업 진출이라는 의의가 있으며, 25년 동안 약 6조9000억 루피아 규모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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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닐라공항사업 계약체결식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토요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비전 2040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데이터 기반 자동화, 무인화, 지능화 공항 운영, 자동화를 통한 업무방식 혁신 등 디지털 전환 마스터플랜의 세부과제를 본격 시행함으로써 공항 인프라 및 공항 운영의 혁신을 도모할 예정”이며 “AI 혁신 허브 역시 단계적 추진하여 인재와 산업이 모여들어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도록 하고, FBO 추진 및 MRO 투자유치, 해외사업 확대 등 지속적인 신사업 발굴로 미래경쟁력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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