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율 79.4%서 76.59%로 하락 전망…2년 만기 PRS 추진
석유화학 사업 재편·재무구조 개선 재원 확보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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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여수공장 전경 [LG화학] |
LG화학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약 2조5000억원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석유화학 사업 재편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 확보에 나선 것이다.
LG화학(대표이사 김동춘)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653만5939주를 처분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예정금액은 2조4999억9666만7500원으로 연결 기준 자기자본의 5.31%에 해당한다.
처분 단가는 이사회 결의 전날인 27일 종가 38만2500원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실제 처분 주식 수와 단가는 계약 체결 전 주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주식 처분 예정 기간은 다음 달 27일부터 12월 24일까지다.
처분이 완료되면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보유 주식은 1억7921만1586주로 줄어든다. 지분율은 기존 약 79.4%에서 76.59%로 낮아질 전망이다.
LG화학은 이번 주식 처분과 함께 2년 만기의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PRS는 보유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금융회사 등 거래 상대방과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만기에 기준가격과 실제 주가의 차액을 정산하는 금융거래다.
주식 처분으로 자금을 확보하더라도 향후 주가 변동에 따른 정산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활용한 자금조달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회사는 지난해 10월에도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575만주를 기초자산으로 약 2조원 규모의 PRS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두 차례에 걸쳐 활용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의 기준금액은 약 4조5000억원에 이른다.
LG화학은 올해 1월 실적발표에서 2030년까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을 약 70%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처분 결정은 해당 계획에 따라 자회사 지분을 추가로 유동화하는 조치다.
다만 이번에 확정된 것은 이사회의 주식 처분 의결이다. 실제 주식 매각과 PRS 계약 체결, 자금 수취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sgpres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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