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복 거부한' 尹, 지지 청년층에 "여러분 곁 지키겠다"…민주 "헌재 결정에 대한 불복이고 조롱"

장연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6 19: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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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형사 재판 앞두고, 극렬 지지층 선동해 자신의 안위를 지키겠다는 내란수괴의 후안무치함에 분노"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6일 "청년 여러분께서 용기를 잃지 않는 한 우리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탄핵 심판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자신을 지지해온 탄핵 반대 단체인 '국민변호인단'에 "저는 대통령직에서는 내려왔지만,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년 여러분, 이 나라와 미래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라며 "오늘의 현실이 힘들어도 결코 좌절하지 마십시오.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십시오"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러면서 "2월 13일 저녁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던 여러분의 첫 함성을 기억한다"며 "몸은 비록 구치소에서 있었지만, 마음은 여러분 곁에 있었다"고 밝혔다.

 

또 "한 분 한 분의 뜨거운 나라 사랑에 절로 눈물이 났다.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나라의 엄중한 위기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싸운 여러분의 여정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는 파면 선고 이후 두 번째 메시지로, 현재까지 헌재의 파면 결정을 수용한다는 이른바 국민 통합을 위한 '승복 메시지'는 없었다는 점에서 모든 권력의 원천이 되는 주권자인 국민을 여전히 존중하지 않고, 헌재가 준 헌법의 교훈에 역행하며 분열된 국론을 이용해 '정치적 부활'을 꿈꾸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즉 이날 메시지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가 향후 정국 대응 방안을 고심하는 가운데, 여권을 중심으로 '위기를 넘어설 리더'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헌재'와 대립각을 형성하는 강성 지지층 결집을 통해 '윤석열 재구속'과 같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지지층을 선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장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헌법정신이 반헌법주의자 윤석열을 응징한 지 채 며칠이 지났다고, 내란수괴 윤석열이 관저 정치로 또 대한민국을 흔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윤석열은 헌재 판결에 대한 승복도, 국가적 퇴행을 불러일으킨 불법 계엄에 대한 사과도 없이 관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에게 '대선 승'’를 운운하고, 탄핵 반대 선봉장이었던 나경원 의원을 만나 '수고했다'며 마치 상왕처럼 노고를 치하했다고 한다"며 "파면된 윤석열이 어째서 아직까지 '대통령 관저'의 주인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인가, 국민의힘은 국민이 두렵지 않나. 언제까지 내란수괴 윤석열을 전근대적 왕으로 모실 작정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어 "헌재 판결 승복으로 국론 분열을 봉합하고, 사회공동체를 통합시켜야 할 마지막 책무마저 걷어찬 내란수괴에게 남은 길은 이제 법적, 역사적 심판뿐이다"고 경고했다.

 

황 대변인은 같은 날 또 다른 서면브리핑을 곧바로 내고 "내란수괴 윤석열이 또다시 극우세력에 대한 선동을 획책하고 나섰다"며 "윤석열의 두 번째 입장문은 첫 번째 입장문보다 더 괴기한데, 헌재 결정에 대한 불복이고 조롱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형사 재판을 앞두고, 극렬 지지층을 선동해 자신의 안위를 지키겠다는 내란수괴의 후안무치함에 분노한다"고 직격했다.

 

그는 이어 "본인과 김건희 여사의 안위를 위해 나라가 절단나든 상관없이 극렬 지지층만 선동해 폭주를 이어갈 셈인가"라고 반문하며 "내란을 일으켜 파면된 대통령과 V0로 군림하며 국정을 농단한 배우자의 안위가 나라의 엄중한 위기인가. 내란수괴가 대체 무슨 낯으로 감히 자신의 안위를 나라의 위기에 비교하나"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엄중한 위기 상황은 영구독재를 위해 내란을 저지른 윤석열 본인의 죄과이다. 부끄러움을 안다면 그 입을 다물라"며 "국민의 기본권을 군대를 동원한 폭력으로 짓밟으려던 자가 '자유'를 입에 담는 것도 어처구니없다. 부끄러운 입으로 헌법 정신을 더럽히지 말라"고 경고했다.

 

반면 국민의힘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 메시지와 관련해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은 현직 대통령이나 전직 대통령이나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그런 취지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한다"고 옹호했다.

 

그러나 같은당 조경태 의원은 "헌법을 위반한 분이 무슨 할 말이 있으시다고 그런 메시지를 내는 것인가"라면서 "빨리 우리 당을 나가서 메시지를 내든지 하시라고 해야 한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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