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AI허브' 노리는 태국..中화웨이 손잡고 AI생태계 구축 박차

김태관 / 기사승인 : 2023-12-19 18: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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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포스트, "태국 신성장엔진 '클라우드 퍼스트' 정책 추진" 보도
▲중국 화웨이가 태국 정부와 공동으로 AI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태국 시장을 적극 파고들고 있다. 사진은 태국 한 박람회장의 화웨이 부스. <사진=연합뉴스제공>

 

태국이 급부상하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동남아지역의 'AI 허브'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최대 IT기업 화웨이와 손잡고 AI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국은 중국 외에도 미국, 일본 등의 거대 기술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1차적으로 오는 2027년까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AI 중심국가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19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쁘라씃 잔타라루엉텅 태국 디지털경제사회부 장관은 18일 열린 '화웨이 클라우드 AI서밋 태국 2023'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AI 전략 로드맵을 발표했다.


태국 정부는 이에 따라 중국 화웨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허브 구축의 핵심인 클라우드 시스템과 AI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쁘라씃 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태국의 새 성장 엔진으로 '클라우드 퍼스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는 AI서비스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테국은 클라우드 퍼스트 정책을 통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AI 관련 산업에서 480억밧, 약 1조8천억원대의 부가가치를 창출, 아세안의 실질적인 AI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날 행사에선 테국의 디지털경제사회부와 화웨이와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거 체결됐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태국을 위한 AI 기반 지식 구축, 디지털 사회 전환 지원, AI 분야 전문 인력 양성, 태국과 화웨이 협력사의 기술 교류 확대 태국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태국정부와 화웨이는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태국에 AI 생태계를 조기에 조성하는 한편 향후 5년 이내에 5만명의 숙련된 전문인력을 배출한다는 목표다.


데이비드 리 화웨이 태국법인 대표는 "화웨이는 태국에 데이터센터를 3개 보유한 유일한 클라우드 기업이자 태국 AI 산업에 대한 최대 투자자"라며 앞으로 태국의 AI 산업 발전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태국은 화웨이에 이어 미국, 일본 등의 거대 IT기술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클라우드센터를 적극 유치함으로써 AI 생태계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태국 정부의 클라우드 퍼스트 정책에 따라 이미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사업자 아마존이 관련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태국에 대형 데이터 센터 건립을 추진중이다. 

 

AWS의 라이벌인 구글과 MS도 태국 내에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정부가 이처럼 아세안의 AI 허브를 위해 공격적 행보에 나섬에 따라 AI서비스용 데이터센터 구축을 열을 올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과의 경쟁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실제 아세안 최대 인구보유국인 인도네시아는 지난해부터 화웨이와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시스템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클라우드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올들어 말레이시아도 이에 가세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 3월 오는 2037년까지 14년간 말레이시아에 무려 60억달러(약 7조8870억 원)를 투자,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AWS가 작년 10월 태국에 향후 15년간 투자한다고 발표한 금액(50억달러)보다 20% 더 많은 것이다.


한편 태국 정부는 AI 외에도 차세대 자동차, 스마트 전자, 디지털, 로봇 등 미래 성장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국가발전 계획 '타일랜드 4.0'의 실행을 위해 세계 주요 기술기업의 투자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토요경제 / 김태관 기자 8timem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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