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방산·제조 이어 디바이스 AI로 투자 영역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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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레이스위브·네이버 D2SF] |
네이버 D2SF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트레이스위브’에 투자하며 산업 현장과 기기에서 활용되는 AI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D2SF는 트레이스위브의 약 30억원 규모 시드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래에셋캐피탈이 주도했으며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등도 참여했다.
트레이스위브는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등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설립됐으며 자체 AI 모델 구조 ‘Phase-TITAN’을 개발했다.
일반적인 AI 모델은 처리해야 할 정보가 길어질수록 필요한 메모리 용량도 늘어난다. 트레이스위브는 처리하는 정보량이 증가해도 메모리 사용량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모델을 설계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에서 여러 단계의 작업을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스마트폰에서 기기 내 CPU만 이용해 여러 작업을 연속 수행하는 데모를 개발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그룹의 자율주행 계열사와 주행 데이터 분석 유료 개념검증(PoC)을 마쳤고, 자동차 전장 소프트웨어 기업과 차량용 AI 에이전트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트레이스위브는 앞서 자체 언어모델의 이전 버전을 삼성전자 갤럭시 S26 울트라에서 구동하는 데모도 공개했다. 올해 열린 ‘NVIDIA Inception Grand Challenge 2026’에서는 최종 20개 팀에 선정됐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 D2SF가 올해 이어온 산업·현장형 AI 투자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네이버 D2SF는 지난 8월 피지컬 AI 학습용 3D 데이터 기업 엔닷라이트에 세 번째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엔닷라이트는 로봇과 휴머노이드 학습에 활용되는 시뮬레이션용 3D 데이터를 생산한다. 같은 달에는 국내 제조업체를 글로벌 방산·제조 공급망과 연결하는 스타트업 포지에도 투자했다.
포지는 국내 공장의 생산 데이터를 표준화해 해외 방산·제조 기업이 요구하는 공급망 관리 요건에 맞추는 사업을 하고 있다. 당시 네이버 D2SF는 방산·제조와 피지컬 AI 등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보다 앞선 3월에는 미국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 사운더블헬스와 누비랩에 후속 투자했고, 7월에는 실시간 모션캡처 등 자체 기술을 활용하는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23세기아이들’에 신규 투자했다.
트레이스위브는 이번 투자금을 인력 확보와 사업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자동차를 비롯해 로봇, 드론, 스마트글래스,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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