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둔화·금리 상승 직격…수익원 다변화 효과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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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투자증권 [연합뉴스] |
신한투자증권(대표 이선훈)이 올해 누적 기준 80%에 가까운 이익 성장을 기록했지만 3분기 실적은 전분기의 4분의 1 수준으로 후퇴했다. 상반기 실적을 끌어올린 증시 거래와 운용 환경이 악화되면서 시장 변동성에 따른 이익 민감도가 다시 드러났다.
27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653억원으로 전분기 2893억원보다 77.4%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1005억원과 비교해도 35.0% 줄었다.
영업이익은 834억원으로 전분기 3620억원보다 77.0%, 전년 동기 1441억원보다 42.2% 감소했다.
반면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3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8% 증가했다. 누적 순이익도 6429억원으로 78.9% 늘었다.
누적 실적과 3분기 사이의 온도 차가 크다. 3분기 영업이익은 올해 누적 영업이익의 약 10%에 불과하다. 누적 순이익에서도 3분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10.2% 수준이다. 올해 이익의 약 90%가 상반기에 발생한 셈이다.
상반기에는 증시 활황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신한투자증권은 상반기 순이익 5777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상품수수료는 8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8% 증가했고 투자은행(IB) 부문 순영업수익도 1787억원으로 248% 늘었다. 자산운용 부문 실적도 45% 증가했다.
그러나 3분기에는 환경이 달라졌다. 신한금융은 증권 거래대금 둔화로 증권수탁수수료가 감소하고 금리 상승으로 상품운용수익이 줄어든 점을 실적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브로커리지와 상품운용이라는 시장 민감형 수익원이 동시에 흔들린 영향이다. 상반기 금융상품과 IB 등 다른 수익원이 빠르게 성장했지만 3분기 전체 이익 감소 폭을 보면 시장 변동에 따른 영향을 상쇄하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신한투자증권이 상반기 강조했던 '질적 성장'의 지속성을 가늠하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회사는 상반기 국민연금 거래와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업무 재개, 발행어음 등 신규 수익원을 확보해 변동성 장세에서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분기 실적은 누적 기준 고성장에도 분기 수익성이 시장 환경 변화에 크게 흔들릴 수 있음을 보여줬다. 향후 관건은 상반기에 확대된 금융상품·IB 사업과 신규 수익원이 거래대금과 상품운용손익의 변동성을 얼마나 보완하느냐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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