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간편결제 72%…카드사 28%
모바일뱅킹 이용금액도 12.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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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본부 [연합뉴스] |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간편결제가 늘면서 올해 상반기 카드 이용액 증가율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용도 함께 늘면서 금융거래의 비대면 전환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급카드 하루 평균 이용액은 3조77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5100억원보다 7.6% 증가했다.
지급카드 이용액 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3.7%, 하반기 5.6%에서 올해 상반기 7.6%까지 높아졌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023년 상반기 8.4%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급카드는 개인·법인 신용카드와 체크·현금카드, 선불카드 등을 포함한다.
증가세는 실물카드를 제시하지 않는 결제가 주도했다.
모바일기기 등에 카드 정보를 저장해 사용하는 실물카드 미제시 결제액은 하루 평균 1조78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6% 늘었다. 같은 기간 실물카드를 직접 제시하는 결제액은 1조4220억원으로 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비대면 결제 가운데 카드 간편지급서비스 비중도 확대됐다. 실물카드 미제시 결제에서 간편지급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52.6%로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간편지급 시장에서는 핀테크 업체의 비중이 72.0%로 카드사 28.0%를 크게 앞섰다.
카드 유형별로는 신용카드 등 후불형 카드가 전체 지급카드 이용액의 79.7%를 차지했다. 후불형 카드 하루 평균 이용액은 3조100억원으로 7.3% 늘었다.
체크카드 등을 포함한 직불형 카드 이용액도 하루 평균 7510억원으로 7.5%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이용도 확대됐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2923만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했고 이용금액은 106조4000억원으로 23.9% 늘었다.
모바일뱅킹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2650만건, 이용금액은 20조1000억원으로 각각 8.0%, 12.1%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이용금액 증가율은 2024년 상반기 17.6%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전체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 90.7%에 달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18.9%였다.
카드와 은행 거래 모두에서 모바일 기반 결제가 빠르게 늘면서 지급결제 시장의 중심도 실물카드와 영업점에서 간편결제와 모바일뱅킹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토요경제 / 김정연 기자 kj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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