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5278억원…은행·증권 호조에 역대 최대

김연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8 15: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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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NH투자증권 순익 80.3% 급증
보험·캐피탈은 이익 감소…3분기 단독 그룹 순익은 전분기보다 17.8% 줄어
▲ NH농협금융.[토요경제DB]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2조5278억원을 거두며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농협은행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에 NH투자증권과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더해졌다. 다만 보험·캐피탈 계열사의 순이익은 감소했고, 그룹의 3분기 단독 순이익도 전분기보다 줄었다.

농협금융은 28일 올해 3분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52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9억원 늘어난 규모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도 넘어섰다. 누적 영업이익은 4조6114억원으로 16.0%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누적 이자이익은 6조6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다. 기업금융 중심의 자산 성장과 조달비용 관리가 이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농협은행의 기업여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조6000억원, 지난해 말보다 8조8000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2조5986억원으로 38.5% 늘었다. 특히 주식거래 중개 수익 증가와 운용자산 확대 등에 힘입어 수수료이익이 2조3496억원으로 55.9% 증가했다. 반면 외환·파생을 포함한 유가증권 운용이익은 1조2759억원으로 727억원 감소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40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5억원 줄었다. 판매관리비는 4조5519억원으로 6404억원 증가했다.

3분기 단독 순이익은 7487억원으로 2분기 9104억원보다 17.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4098억원으로 11.4% 줄었다. 분기 이자이익이 2조207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가운데 비이자이익은 6387억원으로 39.5% 줄었다.

핵심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75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727억원, 10.9% 증가한 수치다.

은행의 누적 이자이익은 5조96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95억원 늘었고, 수수료이익은 6658억원으로 994억원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2204억원으로 1144억원 감소했다. 반면 유가증권 운용이익은 3898억원으로 1476억원 줄었다. 3분기 단독 순이익은 5892억원으로 전분기 6052억원보다 2.6% 감소했다.

9월 말 농협은행의 대출채권은 358조원, 예수금은 34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4.2%, 6.8% 증가했다. 카드 부문을 포함한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1.71%로 지난해 말 1.67%보다 높았지만, 올해 6월 말 1.74%보다는 낮아졌다.

NH투자증권은 누적 순이익 1조34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0.3%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도 1조8390억원으로 83.5% 늘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44%로 전년 동기 11.96%보다 상승했다. 다만 3분기 단독 순이익은 3836억원으로 전분기 4896억원보다 21.6% 감소했다.

NH-Amundi자산운용의 누적 순이익은 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3% 증가했다. 9월 말 운용자산(AUM)은 7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단독 순이익은 193억원으로 전분기 519억원보다 줄었다.

NH농협리츠운용도 누적 순이익이 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5% 증가했다. 3분기 단독 순이익은 44억원으로 전분기 14억원보다 늘었다.

 

보험 계열사의 실적은 뒷걸음질했다. NH농협생명의 누적 순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 동기 2109억원보다 96.8% 감소했다. 누적 영업수익은 3조958억원으로 4.6% 늘었지만, 영업비용이 3조12억원으로 15.9%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946억원으로 74.5% 줄었다. 3분기에는 282억원의 순손실을 내 전분기 78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NH농협손해보험의 누적 순이익은 9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1% 감소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422억원으로 19.4% 줄었다. 3분기 단독 순이익은 233억원으로 전분기 318억원보다 감소했다.

NH농협캐피탈은 누적 순이익 4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874억원보다 44.2% 줄었다. 3분기 단독 순이익도 134억원으로 전분기 192억원보다 감소했다.

NH저축은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 172억원 순손실에서 올해 49억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3분기 단독 순이익은 11억원으로 전분기 25억원보다 줄었지만 흑자를 유지했다.

NH벤처투자는 누적 순손실 10억원으로 전년 동기 4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3분기 단독 순손실은 5억원으로 전분기 9억원보다 손실 규모를 줄였다.

9월 말 농협금융의 연결 총자산은 65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7% 증가했다. 신탁과 운용자산을 합산한 규모는 878조8000억원으로 9.2% 늘었다. 그룹 대출채권은 391조9000억원, 예수금은 375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4.3%, 6.2% 증가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6월 농협중앙회로부터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고 주요 계열사에 자본을 배분했다. 9월 말 총자본비율은 16.16%, 기본자본비율은 15.09%, 보통주자본비율은 13.05%를 기록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66%, ROE는 9.72%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06%포인트, 0.23%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자산건전성 지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화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5%로 전년 동기 0.51%보다 높아졌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44.67%로 전년 동기 189.64%보다 낮아졌다. 농협은행 연체율도 0.54%로 전년 동기 0.46%보다 상승했다.

농협금융이 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부담한 누적 농업지원사업비는 51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 증가했다. 취약계층과 지역 소외계층 등을 위한 사회공헌금액은 1796억원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은 전국 영업망을 바탕으로 지역밀착형 금융을 확대하고, 동남권·서북권·전남권 등에서 지역 기업과 주민을 위한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추진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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