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최고가격 3차 동결에도 기름값 상승…전국 평균 2000원 눈앞

전인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0 14: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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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휘발유 1987.5원·경유 1980.7원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세 지속
서울 경유 2008.4원 기록…현장선 인상 행렬 이어져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인 10일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경유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10일 3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서울 마포구 한 주유소 가격 안내판/사진=전인환 기자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987.5원으로 전날보다 2.6원 올랐다. 경유 가격은 1980.7원으로 2.9원 상승했다.

시행 전날 9일 같은 시각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리터(ℓ)당 약 4원씩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오름폭은 다소 줄었지만,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2023.1원으로 전날보다 1.5원 올랐다. 서울의 평균 경유 가격은 2.8원 상승한 2008.4원으로 집계됐다.

석유 최고가격제는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에 상한을 두는 제도로, 2주 단위로 지정된다. 지난달 13일 처음 도입된 이후 같은 달 27일 2차 가격이 발표됐다.

3차 최고가격은 2차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되면서 휘발유는 리터(ℓ)당 1934원, 경유는 1923원, 등유는 1530원으로 각각 유지됐다.

정부는 최근 국제 유가 변동성과 민생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동결을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일선 주유소의 가격 인상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름값이 하락세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조만간 전국 평균 가격도 2000원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3차 최고가격 고시 첫날인 이날 오전 4시 기준 전체 1만270개 주유소 중 99.7%(1만235곳)가 휘발유 가격을 인상했다. 경유 가격 인상 주유소는 전체 1만317곳 중 99.6%(1만275곳)로 집계됐다.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ji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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