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CSM 지난해 말 대비 16.4% 증가…장기 수익 기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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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농협생명의 보유 CSM 지표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이미지] |
NH농협생명(박병희)이 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을 통해 미래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확보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 가까이 늘면서 연간 목표 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토요경제 재무분석실이 NH농협금융의 2026년 3분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NH농협생명의 1~9월 누적 신계약 CSM은 8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4334억원보다 95.5% 증가했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연간 신계약 CSM 목표 1조원의 84.7%에 해당한다. 4분기에 1529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면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신계약 증가에 힘입어 보유 CSM도 확대됐다. 9월 말 기준 보유 CSM은 4조9762억원으로 지난해 말 4조2745억원보다 7017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16.4%로, 5조원까지 238억원을 남겨뒀다.
CSM은 보험사가 보유 계약에서 미래에 인식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익을 나타낸다. 신계약 CSM이 늘었다는 것은 새로 판매한 보험계약에서 기대하는 장기적인 수익 기반이 확대됐다는 의미다.
다만 CSM은 현금이나 이미 실현된 순이익과는 다르다. 보험서비스 제공과 계약 유지 상황, 계리적 가정의 변화에 따라 실제 손익 반영 규모와 시점이 달라진다.
당기 실적은 미래 수익 지표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NH농협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6.8%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1966억원으로 35.8% 줄었으며 투자손익은 91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운용자산 평가손익 감소와 보험금융비용 증가가 투자손익에 영향을 미쳤다. 보험손익에는 사업비 관련 가정 변경과 손실계약비용 증가 등이 반영됐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은 경과조치 적용 후 기준 368.78%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27.62%포인트 낮아졌지만 높은 지급여력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의 이번 실적에서는 당기순이익 감소와 미래 보험이익 기반 확대가 동시에 나타났다. 향후 경영성과는 증가한 CSM을 안정적인 보험손익으로 연결하고 투자손익의 변동성을 얼마나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토요경제 / 조민규 기자 jo142795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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