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보조금 제외 영업흑자 전환

조민규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3 10: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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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7560억원·매출 59% 증가…ESS 확대에 수익성 회복
보조금 제외 영업손익 4668억원 개선…영업외손익은 추가 확인 필요
▲ LG에너지솔류션의 보조금 제외 영업손익 지표 [LG에너지솔루션 JF2 AC Link 공식 이미지를 바탕으로 AI가 재구성한 이미지]

 

LG에너지솔루션(김동명)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영업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미국 생산 보조금을 제외한 영업손익도 흑자로 전환하며 수익성 회복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만 최종 순손익은 적자를 기록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사이에 차이가 나타났다.

3일 토요경제 재무분석실이 LG에너지솔루션의 2026년 3분기 정정 잠정실적 공시를 분석한 결과 연결 매출은 9조64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560억원으로 25.7%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7.6%, 영업이익은 567.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2분기 1.5%에서 3분기 7.8%로 상승했다.

주목할 부분은 미국 생산 보조금을 제외한 영업손익의 개선이다.

3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등 북미 생산 보조금은 4169억원이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3391억원으로, 전분기 같은 기준의 영업손실 1277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한 분기 만에 보조금 제외 영업손익이 4668억원 개선된 것이다. 보조금 제외 매출은 9조2265억원, 영업이익률은 3.7%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는 북미 ESS용 배터리 출하 확대와 생산시설 가동률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증권은 지난달 12일 보고서에서 북미 ESS 후공정 생산 차질이 점차 해소되면서 출하량이 늘었고, 전기차용 배터리 물량 감소에 따른 고객사 보상금도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투자증권도 ESS 판매 확대가 미국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감소를 보완했으며, 전사 생산시설 가동률 상승이 고정비 부담 완화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보조금 제외 영업이익에는 고객사 보상금 등 일회성 수익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증권사들은 관련 보상금을 3000억~35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회사가 확정한 금액은 아니다.

따라서 보조금 제외 영업이익 전액을 배터리 판매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이익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실제 판매 증가와 일회성 수익을 구분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

이날 정정공시에서는 최종 순손익도 새롭게 확인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익은 2312억원 적자, 연결 당기순손익은 2969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세전손익 사이에는 9872억원의 차이가 발생했다.

영업 부문에서 확보한 이익이 세전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다만 이번 공시에는 세부 영업외손익 항목이 포함되지 않아 차액의 구체적인 발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순손실 규모는 전분기 3286억원보다 317억원 줄었다. 지난해 3분기 536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적자로 전환했다.

누적 실적에서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 회복의 속도 차이가 나타났다. 올해 1~3분기 연결 매출은 23조75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616억원으로 54.9% 감소했다. 누적 당기순손실은 1조5696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부터 북미 생산 보조금의 회계 표시 방식을 변경했다. 이번 공시의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비교 수치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실적은 ESS 사업 확대가 영업 부문의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는 생산시설 가동률 개선과 ESS 판매 확대를 지속하면서 일회성 수익을 제외한 영업이익과 최종 순이익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는지가 수익성 회복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토요경제 / 조민규 기자 jo142795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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