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냉장고·세탁기도 50% 철강관세 부과…삼성·LG "발등에 불"

장연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3 10: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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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가전업계 타격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쇼크로 국내 기업들의 공포가 확산될 조짐이다.

 

철강 제품뿐 아니라 철강으로 만든 파생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된 철강에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해서다.

 

미국 상무부는 12일(현지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50% 철강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철강 파생제품 명단에 제품을 추가했다.

 

이번에 추가된 제품에는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동고, 조리용 스토브, 레인지, 오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이 포함됐다.

 

철강은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 주요 원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철강으로 만든 파생제품에도 철강 함량 가치를 기준으로 25% 관세를 부과했다.

 

특정 제품에 사용된 '철강의 가치를 따져' 거기에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의미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일부로 철강과 파생제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올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가전기업들이 미국에서 세탁기 등 일부 제품을 생산하기는 하지만 한국과 멕시코 등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는 물량이 상당해 이번 관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에서, LG전자는 테네시 공장에서 가전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제품에 대한 관세는 오는 23일부터 적용된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사흘째인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관세와 관련 '윈윈 합의'를 조기 도출하기로 뜻을 모은 만큼 국내 기업들은 해당 이슈에서 긍정적 해법이 모색되길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새 정부 출범에 앞서 한미는 오는 7월 8일까지 '줄라이 패키지'(7월 포괄 합의)를 도출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재계 안팎에선 미국과 진행 중인 '관세 협상'에서 사실상 총괄 역할을 하게 될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만남이 '줄라이 패키지' 이전에 성사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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