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HD현대와 선박 내부용 도료 ‘EH4600(HS)’ 개발…환경표지 인증 획득

이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4 10: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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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H4600(HS) 도료 <사진=KCC>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KCC와 HD현대가 손잡고 친환경 페인트를 선보였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한국조선해양은 이 제품을 선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 선박 내부 거주구 등 비침수 구역에 적용하는 ‘표준도료’로 선정했다.

KCC는 HD현대와 함께 공동 개발한 선박 내부용 도료 EH4600(HS)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표지 인증을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환경표지 인증은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에 근거하여,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친환경성을 평가, 인증하는 국가 공인제도다. 인증기관은 환경부, 운영기관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다.

EH4600(HS)는 지난 2023년 10월 KCC와 HD현대가 ‘선박 도장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개발이 시작됐다.

선원들이 생활하는 선박 내부용 도료를 개발하는 만큼 친환경성에 가장 큰 비중을 두는 한편, 품질에 대한 기준은 오히려 더 엄격하게 관리했다.

KCC는 환경표지 인증 획득과정에서 EH4600(HS)는 도장 작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을 줄이는 효과와 함께 제품 자체의 유해물질 감소 등 우수한 환경 친화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염분으로 인해 부식성이 심한 해양환경에서도 녹을 방지하는 방청성과 강한 변색 저항성, 모든 철재에 도장할 수 있는 우수한 부착성 등을 확보한 고성능 제품으로 개발됐다고 덧붙였다.

EH4600(HS)은 부착성이 높은 점도 장점이다. 도장하기 전 선체표면의 녹이나 오염을 제거하는 표면처리작업은 조선업계에서 가장 힘든 작업 중 하나로 꼽히는데, 부착성이 높은 도료를 사용하면 이 과정을 최소화할 수 있다.

HD현대는 안전성, 작업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EH4600(HS) 도료를 선박 내부 거주구 등 비침수 구역에 적용하는 ‘표준도료’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해당 제품은 향후 HD현대가 건조 및 보수하는 선박에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KCC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EH4600(HS)의 환경표지 인증 획득과 HD현대의 표준도료 선정은 친환경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양사의 협업 성과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선업계와 함께 친환경 선박 건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 관계자는 “EH4600(HS)는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성을 모두 갖춘 혁신적인 제품으로, 선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KCC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과 ESG 경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CC와 HD현대는 이번 성과가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도료와 선박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조선업계의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과 탄소 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산업계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에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실천하고 있는 KCC와 HD현대의 가치를 고스란히 반영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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