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닛케이지수 <사진=연합뉴스> |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자민당 새 총재로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이 차기 총리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일본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아베노믹스’를 계승한 확장 재정·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살아난 것이다.
지난 6일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 오른 4만7944엔으로 마감했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수 산출 이래 네 번째로 큰 폭이다. 장중 한때 4만8150엔까지 치솟으며, 닛케이 지수가 역대 처음으로 4만8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 추세라면 닛케이가 사상 처음으로 5만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카이치는 “강하고 풍요로운 일본을 만들겠다”는 구호 아래, 적극적인 경기 부양을 예고해왔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정책 기조를 충실히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2012년 아베 전 총리가 자민당 총재로 복귀했을 당시, 2년간 일본 증시에 25조엔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며 닛케이 지수는 2.3배 상승한 바 있다.
이번 상승세는 방위산업과 첨단기술, 우주 관련주가 주도했다. 미쓰비시중공업·IHI·후지쯔·미쓰비시전기 등 방산 대기업이 일제히 신고가를 경신했고, NEC·트렌드마이크로 등 사이버보안주도 급등세를 보였다. 우주개발업체 아스트로스케일과 액셀스페이스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증권가에서는 다카이치 내각 출범 시 대규모 재정정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다카이치 랠리’가 일본 증시의 새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방산·우주·핵융합 등 정부 주도 산업에 외국 자금 유입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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