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두산 일부 ‘창바이산(長白山)’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양지욱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8 16:28:32
  • -
  • +
  • 인쇄

백두산 중국 부분이 백두산의 중국 이름인 ‘창바이산(長白山)’으로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다.

28일 연합뉴스는 유네스코 홈페이지 소식을 빌려, 전날 유네스코 집행 이사회는 창바이산을 비롯한 18개 후보지를 새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고 보도했다.
 

▲ 자료= 나무위키 캡쳐

 

신규 세계지질공원들은 작년 9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에서 이미 등재가 권고된 터라 이번 집행이사회에서 인증이 사실상 예정된 상태였다.

유네스코는 창바이산을 두고 “지린성 남동부에 있는 화산활동의 야외교실 같은 곳”이라면서 “가장 잘 보존된 화산으로 화산이 형성되는 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곳이며 정상에 있는,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높은 화산호인 천지는 절경을 선사한다”라고 소개했다.

중국은 2020년 자신들 영토에 속하는 백두산 지역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해달라고 유네스코에 신청했다. 현재 백두산은 4분의 1이 북한, 4분의 3이 중국 땅에 해당한다. 

 

북한과 중국은 6.25 전쟁이 끝난 후 조중변계조약에 따라 현재 국경선을 만들었다. 이 국경조약은 북한 방향으로 뻗은 백두산 천지의 54.5%를 북한령으로, 중국 방향으로 뻗은 백두산의 나머지 45.5%를 중국령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2500m이상 백두산 봉우리 16개 중 9개는 북한령, 7개는 중국령이 됐다.


중국이 자국 영토를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하는 것을 문제 삼기는 어렵지만 이번 등재가 국제사회에서 백두산보다 창바이산이라는 명칭이 더 많이 사용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승인은 백두산의 지질학적 보호가치에 따라 관련 절차에 따라서 결정된 것으로 안다”며 관련된 동향을 계속 주시해 나가갔다고 밝혔다.

박상미 주유네스코대사는 집행이사회 결정 직후 “백두산은 한국인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산이며, 앞으로 등재되지 않은 나머지 부분의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는 소개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