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LG유플러스, 접는 아이폰 잡기 경쟁 돌입…실제 할인은 조건부

황세림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6 17: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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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21만원 중 절반 이상 중고폰 보상…KT 카드 실적 충족해야
LGU+ 113만원에 별도 스마트기기 할인 포함…유료 보상 프로그램도 주의
▲ 통신 3사 SK텔레콤·KT·LG유플러스 [토요경제 DB]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을 앞두고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할인과 보상 혜택을 앞세워 고객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다만 통신사들이 내세운 최대 혜택과 실제 단말기 할인액에는 차이가 있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대표 정재헌), KT(대표 박윤영),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는 이날 오후 9시부터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정식 출시는 오는 23일이며, 국내 출고가는 256GB 기준 329만원부터다.

SK텔레콤이 제시한 최대 혜택은 221만원이다. 기존 아이폰17 프로 256GB를 A등급으로 반납할 때 받는 중고폰 보상금 117만원과 선착순 1000명 대상 추가 보상 20만원, 제휴카드 할인 84만원을 합산한 금액이다.

최대 혜택의 절반 이상이 기존 휴대폰을 처분하고 받는 대금인 셈이다. 제휴카드 할인도 삼성카드 T 프리미엄으로 매월 80만원 이상 결제해야 24개월간 받을 수 있다. 기존 휴대폰의 기종과 상태,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혜택이 달라진다.

KT는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최대 144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의 할인 조건을 충족하면 24개월간 최대 129만원의 요금·단말 할인을 받고, 카드 캐시백 15만원을 추가하는 구조다.

다만 두 카드의 이용 실적 등 개별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특정 요금제 가입 시 제공하는 에어팟 프로3 할인도 아이폰 듀오 자체의 가격 인하와는 별개다.

LG유플러스가 제시한 최대 혜택은 113만2000원이다. 번호이동 고객 대상 단말 할인쿠폰 30만원과 카드 캐시백 10만원, 중고폰 추가 보상 18만원, 인공지능(AI) 스마트글래스 할인 55만2000원 등을 합산했다.

이 가운데 약 절반은 아이폰이 아닌 별도 스마트기기 구매에 적용되는 할인이다. 따라서 전체 혜택을 아이폰 듀오의 직접 할인액으로 볼 수 없다.

통신사들이 내놓은 단말 교체 프로그램도 구매 시점의 할인과 구분해야 한다.

KT는 월 6500원의 '폰체인지_iDuo'를 통해 2년 뒤 휴대폰 반납 시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장한다.

LG유플러스의 '70% 보상패스'는 월 1만8000원을 내면 개통 6개월 차부터 기존 단말을 반납하고 새 아이폰으로 교체할 때 출고가의 최대 70%를 포인트로 보상하는 방식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별도 이용료와 반납 조건이 있다. 특히 향후 단말을 반납하고 받는 보상은 처음 구매할 때 적용되는 할인과 성격이 다르다.

실제 구매 부담을 비교하려면 단말기 할인뿐 아니라 요금제에 따른 통신비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월 2만원 비싼 요금제에 가입하면 24개월 동안 추가 부담은 48만원이다.

중고폰 보상금은 기존 휴대폰의 가치이고, 카드 할인은 이용 실적에 따른 혜택이다. 별도 스마트기기 할인과 유료 단말 교체 프로그램도 각각 구분해야 한다.

통신 3사가 제시한 최대 혜택만으로 구매가격을 비교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다만 동일한 단말기와 요금제, 가입 조건을 기준으로 24개월간 실제 지출하는 금액을 비교하면 실속 있는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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