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순익 14.2% 증가…수수료수익 확대·건전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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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카드의 유동성비율지표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이미지] |
하나카드(성영수)가 단기 자금조달을 확대하면서도 유동성 관리와 자산건전성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기가 임박한 부채를 줄이고 결제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을 늘리면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토요경제 재무분석실이 하나카드의 2026년 상반기 통일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말 즉시가용유동성비율은 494.17%로 전년 동기 413.72%보다 80.4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1개월 이내 만기도래 부채는 4100억원에서 2673억원으로 34.8% 감소했다. 즉시가용유동성자산도 1조6963억원에서 1조3209억원으로 줄었지만 만기도래 부채 감소폭이 더 커지면서 유동성비율이 개선됐다.
원화 유동성비율 역시 305.95%에서 326.75%로 20.8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단기 자금조달 확대에도 단기 지급의무에 대한 유동성 대응 여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자금조달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하나카드의 단기조달잔액은 지난해 6월 말 6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6700억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조달잔액에서 단기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0.65%에서 6.76%로 확대됐다.
단기조달 증가율은 높지만 전체 조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한 자릿수다. 단기자금 활용이 확대된 가운데 장기성 자금이 전체 조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조는 유지됐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연체채권비율은 2.25%에서 1.98%로 0.27%포인트 하락했고 고정이하채권비율도 1.55%에서 1.43%로 낮아졌다. 카드업계가 가계대출 관리와 금융비용 부담에 직면한 상황에서 부실채권 지표를 개선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수익 측면에서는 결제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12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679억원으로 12.2% 늘었다.
특히 신용카드 수수료 등을 포함한 전체 수수료수익은 5726억원에서 6400억원으로 1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수익 증가율은 2.7%에 그쳤다. 결제사업 확대에 따른 수수료수익 증가가 외형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자금조달 비용의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나카드가 공시한 카드채 신용스프레드는 지난해 6월 말 29bp에서 올해 6월 말 66bp로 확대됐다. 총자산이익률도 1.51%에서 1.47%로 소폭 하락했다.
단기조달 확대와 신용스프레드 상승이 실제 금융비용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실적에서 확인해야 한다. 하나카드가 개선된 자산건전성과 유동성 지표를 유지하면서 조달비용을 관리할 수 있을지가 하반기 수익성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토요경제 / 조민규 기자 jo142795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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