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등 일부 단체, 단식 유족 앞에서 폭식 퍼포먼스

박진호 / 기사승인 : 2014-09-06 21: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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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보수를 자처하고 나선 일부 청년들이 바로 앞에서 음식을 먹는 퍼포먼스를 조직적으로 벌이고 나섰다.


6일 오후 광화문 광장 단식 농성장 부근에는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와 ‘자유청년연합‘회원 등 약 100명(경찰추산)의 인원이 모여 치킨과 피자 등을 먹으며 단식 투쟁을 펼치고 있는 유가족들에게 “광화문 광장을 시민들에게 돌려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미리 간이 식탁과 함께 ‘일간베스트 회원님들 식사하는 곳’이라는 안내 표지판까지 마련해두기도 했다. 국민대책회의는 성명을 통해 광장은 모두의 것이므로 누가 와서 식사를 하는 것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히며 일부러 식사 장소를 마련했다고 전하는 한편 “ 식탁에서 음식을 드시면서 여러분의 행사가 과연 어떤 의미인지 진지하게 성찰해 보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한편 자유대학생연합 등 단체들은 광화문광장 주변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반대하는 서명을 진행하는 한편 “일베 회원과 식사를 한 자유청년연합은 자신들과 무관한 단체”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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