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저축은행 순익 1조1185억원···역대 최대

문혜원 / 기사승인 : 2019-03-19 18:02:09
  • -
  • +
  • 인쇄
이자이익 4조1839억원 전년比 11.8%↑...비이자이익은 1130억원 감소
[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작년 저축은행 순익이 2년 연속 1조 이상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경우 대손충당금과 대출 확대를 통한 이자 이익도 늘면서 순이익도 증가함에 따라 자산도 함께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 당기순익은 2016년 8605억원에서 2017년 1조762억원으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1조118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1185억원으로 전년(1조762억원)과 비교해 423억원(3.9%) 증가했다. 이는 대출금이 8조원 늘은데다, 현금·예치금이 2조1000억원, 유가증권이 2000억원으로 증가한 경향이 컸다.


이에 자기자본 규모도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작년엔 7조8000억원으로 2017년 대비 1조원(14.9%p)가 증가했다. 순이익 시현 등에 따라 이익잉여금도 9000억원 증가했으며, 유상증자도 1000억원 등이 증가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이익 증가의 원인으로 대출 확대에 따라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난 점이 가장 주된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저축은행 이자이익은 4조1839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43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전년보다 적자폭이 1130억원 더 늘어났고, 적립기준 강화에 따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310억원 늘었다.


[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

대출이익증가로 인해 저축은행업계 자산규모도 크게 상승했다. 총자산은 69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조8000억원(16.4%) 증가했다. 총자산 증가율은 2017년(14.1%)보다 2.3%포인트 높다.


총자산 가운데 저축은행 자기자본은 7조8000억원으로 2017년 말(6조8000억원) 대비 1조원(14.9%) 많아졌다. 순이익 시현에 따른 이익잉여금 9000억원 증가, 유상증자 1000억원 등의 영향이 컸다.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은 개선됐다. 지난해 총여신 연체율은 4.3%로 2017년 말(4.6%)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이 0.5%포인트 하락한 4.2%를 기록했다. PF대출 연체율이 1.5%포인트 떨어진 영향이다.


가계 연체율은 4.6%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포인트 하락했으나, 가계신용대출에서 0.2%포인트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0%로 1년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전년보다 1.6%포인트 하락한 115.0%를 기록했다. 다만 모든 저축은행이 100% 이상을 충족해 양호한 수준이다.


자본적정성도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6%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규제 비율(자산 1조 원 이상 8%, 자산 1조 원 미만 7%)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그러나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가계 및 기업대출 관련 리스크 요인 대비 체계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민·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의 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금리 합리화, 중금리대출 활성화 등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출금리가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산정될 수 있도록 업계와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대출금리 산정체계 모범규준’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금리대출 취급 시 예대율이 상승하도록 예대율 규제 세부방안을 마련하는 등 중금리대출 활성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HEADLINE

토요경제 [로드인 포토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