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누구를 막론하고 한두 번은, 아니 매일 일이 잘되면 내 덕, 일이 잘못되면 남의 탓으로 돌리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때론 일이 잘 풀리지 않아 괴로울 때 아주 쉽게 자신의 안이 아니라 자신의 밖에서 그 원인을 찾으려고 한다. 자기 정당화를 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것인 셈이다.
아마도 그것은 현실의 괴로움이 너무 크기에 그것에서 도피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자신의 상처는 자신이 만들고 있는 것이고 우리는 그 안에서 계속 맴돌고 자신의 괴로움에, 자신의 상처에 질질 끌려 다니게 된다.
우리가 괴로운 것은 나와 남을 비교하고 내 잘못보다는 남의 잘못을 더 크게 생각하고 지적하기 때문이다. 모든 문제의 원인이 내 탓이 아닌 남의 탓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행복하면 그런 대로 괜찮지만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 나를 남과 비교하는 그 순간부터 행복은 우리 손에 절대로 들어오지 않는다.
이것은 똑같은 크기라도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인간의 본능 때문이다. 우리는 남의 시선에 따라 사고하고 행동하려 하고 자신에 대한 신뢰가 약해진다. 이런 악순환은 점점 크게 사람을 휘돌아 괴로움을 가중시킨다.
우리는 매일 나와 남을 비교하며 살고, 그것에서 많은 상처를 받는다. 우리는 이것에 벗어날 수 있을까. 이 책 <비교하지 않는 삶>은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비교하지 않는 삶에서 온전한 평온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그것은 모든 일을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모두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부분을 골라 축을 만들어 단단한 삶을 살아가면 된다. 이것이 바로 ‘비교하지 않는 삶’이다.
이 책의 저자인 ‘오구라 히로시’는 29살에 초고속 승진으로 이슈를 받은 인물이다. 누구보다는 빨리 뛰어 일등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기업이라는 조직은 누구와 누구를 비교해 능력을 등급으로 매기고, 승진을 해주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곳, 즉 비교하는 것이 전제되는 곳이다. 이 속에서 나와 남을 비교하지 않기란 도통 불가능해 보인다.
저자 또한 그런 환경 속에서 두 번의 우울증을 겪고 난 뒤 자신의 삶을 바꾸었다. 괴로움에 지쳤기 때문이다. 그는 “한 시도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없었다”고 말한다. 이렇게 가다간 평온을 얻지 못할 것 같았던 그는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일을 일체 그만두고 자신의 삶에 충실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도 이 괴로움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비교하지 않는 삶의 조건을 맞추고 그 안에서 우리만의 삶을 구축해야 한다. 이 책이 우리에게, 당신들에게, 그런 삶이 가능하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오구라 히로시 저·백소현 역, 1만2천원, 케이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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