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최양수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뛰고 있는 양희영(22·KB금융그룹)이 고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양희영은 3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 72 골프클럽(파72·6583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STAR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양희영은 고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 참가한 이후 7번 도전 끝에 우승했다.
우승상금 1억4000만원도 챙겼고 500돈의 순은으로 만들어진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3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코스레코드 타이를 기록한 양희영은 최종라운드에서 바람이 심하게 부는 가운데도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후반 12번, 13번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제 페이스를 찾으며 위기 넘겨 우승을 지켜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양희영은 중학교 졸업 후 호주로 골프유학을 떠났다.
이후 2006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인 ‘ANZ 마스터스’에서 최연소 아마추어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 유망주로 이름을 올렸다.
그 해 12월에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했고 이후 2009년부터 LPGA투어에 입성해 활동하고 있다.
아직 LPGA투어에서는 우승 기록은 없지만 LET에서 통산 3승을 차지하는 등 실력을 검증 받았다.
특히 양희영은 지난달 아칸소 챔피언십과 선라이즈 대만 챔피언십에서 연거푸 청야니(대만)에게 발목을 잡히며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하지만 고국팬들 앞에서 메이저대회 첫 정상에 오르며 올시즌 LPGA에서 두 차례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한 번에 날렸다.
양희영은 “오늘 출발하기 전부터 4타차 여유가 있었지만 상위권 선수들이 워낙 실력이 좋아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방심하지 않고 집중해서 플레이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우승은)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올해 부족했던 쇼트게임이나 심리적인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훈련에서 내년 L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양희영과 최종라운드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KLPGA 상금랭킹 1위 김하늘(23·비씨카드)은 이븐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이민영2(19·LIG손해보험), 이정연(32) 등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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