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불장’ 타고 은행 순익 추월…직원 평균 연봉도 ‘억’ 소리

김소연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2 09: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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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 자산 840조원 돌파, 전년대비 24% 증가
직원 급여 13% ↑, 한투 상승률 1위, 메리츠는 평균 2억원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지난해 증시 호황에 힘입어 증권사 실적이 급증하며 일부 대형 증권사가 은행 순이익을 추월하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10대 증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841조9784억원으로 전년 말 678조1990억원 대비 24.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서울 여의도 증권가/사진=토요경제DB
지난해 증시 호황에 힘입어 증권사 실적이 급증하며 일부 대형 증권사가 은행 순이익을 추월하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10대 증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841조9784억원으로 전년 말 678조1990억원 대비 24.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135억원을 기록하며 NH농협은행 1조8140억원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지난해 4월 저점 이후 연말까지 80% 넘게 상승하면서 거래대금과 활동계좌가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증권의 IMA(종합투자계좌) 사업 본격화로 은행 자금이 증권사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적 호조는 보수 증가로 이어졌다. 10대 증권사 대표이사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16억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원 평균 급여도 12.7% 상승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29.5%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은 평균 연봉 2억300만원으로 유일하게 2억원을 넘겼다.

성과급 중심 보수 체계 속에서 대표이사보다 많은 보수를 받는 직원들이 잇따르고 있다. 윤창식 메리츠증권 영업이사는 89억원을 수령해 최고 보수를 기록했으며 삼성증권에서도 영업직이 CEO(최고경영자) 연봉을 웃도는 사례가 나타났다.

대표이사와 직원 간 보수 격차는 기존 8배에서 10배로 벌어졌고 일부 CEO는 직원 10명 이상의 연봉을 뛰어 넘는 보수를 받았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은 CEO 보수가 감소하며 격차가 축소됐다.

성별 임금 격차는 소폭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0대 증권사 평균 격차는 44.9%로 특히 메리츠증권은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임금을 받았다. 이는 성과급 비중이 높은 영업직에서 여성 비율이 낮은 구조적 영향으로 분석된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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