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버, 배민 모회사 ‘DH’ 최대주주로 …매각 구도 변수 부상

황세림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0 09: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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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지분 19.5% 확보, 추가 취득 옵션 보유
배민 매각 추진 속 지배구조 변화 주목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미국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 우버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모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DH) 최대주주에 올랐다. 

▲ 우아한형제들 CI

20일 업계에 따르면 DH는 우버가 자사 주식과 금융상품을 추가 취득해 발행주식 기준 19.5% 지분과 5.6% 규모의 추가 취득 옵션을 확보했다.

우버는 앞서 지난달 DH 지분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추가 투자로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이번 거래로 기존 주요 주주였던 프로서스를 제치고 DH 최대주주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DH는 이번 투자를 자사 플랫폼과 중장기 전략에 대한 신뢰로 평가했다.

동시에 우버가 당장 경영권 확보에 나서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우버는 현재 DH 의결권 30% 이상을 취득할 의도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분 확대는 우아한형제들 매각 추진설과 맞물려 주목된다.

DH는 우아한형제들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국내에서는 우버가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배민 인수를 검토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네이버는 지난 19일 해명 공시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인수 가능성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으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어지는 분위기다.

우버가 DH 최대주주가 되면서 배민 매각 구도는 한층 복잡해질 수 있다. DH 지분을 통해 우버가 간접 영향력을 확보한 만큼 별도 인수전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지가 변수로 떠오른다.

배민은 국내 배달앱 1위 사업자인 만큼 실제 거래가 추진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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