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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업권 독거노인 상생보험 업무협약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보험업권이 상생기금 96억원을 투입해 취약 노인 57만명에게 낙상사고 치료비와 헬스케어 등을 지원하고, 취약계층 치매환자 약 8만명에게 무료 배상책임보험을 제공한다.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19일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한국취약노인지원재단,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시니어 취약계층 통합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생명·손해보험협회장, 한국취약노인지원재단 이사장,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장, 삼성생명·교보생명·현대해상·KB손해보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보험업권이 조성한 상생기금을 활용해 독거노인 등 취약 어르신에게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함께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9월부터 7개 지방자치단체와 소상공인 등 지역 취약계층에 무료 상생보험을 제공한 데 이은 후속 사업이다.
사업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연계사업과 무료 치매배상책임보험으로 구성된다.
우선 복지부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취약 노인 57만명에게 낙상사고 치료비와 보이스피싱 예방 금융교육, 건강상담·복약안내 등 헬스케어,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낙상사고 치료·회복비 지원에는 25억원이 투입된다. 타박·염좌·골절 등 낙상사고가 발생하면 신체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회복비를 차등 지원한다. 어르신이 진단서와 영수증을 갖춰 독거노인지원센터에 신청하거나 담당 생활지원사가 대신 신청할 수 있다.
보이스피싱 예방과 모바일뱅킹 이용법 등 맞춤형 금융교육에는 4억원을 투입한다. 생활지원사가 경찰청 교육자료 등을 활용해 대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건강상담과 복약안내 등 헬스케어 서비스에는 39억원이 투입된다. 대학병원 경력 5년 이상 간호사 등 의료진이 전화로 건강상담과 건강검진 결과 분석을 제공하고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도 지원한다.
증상에 맞는 전문병원과 의료진을 안내하고 진료예약도 대행한다. 진료 이후에는 전문간호사의 일대일 코칭과 영양관리 등 사후관리도 제공한다.
고립과 우울을 겪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에도 15억원을 투입한다. 진단검사를 거쳐 집중지원이 필요한 노인을 선별한 뒤 우울 예방과 신체건강 증진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우수 참여자에 대한 리워드에도 2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치매환자 약 8만명에게 무료 치매배상책임보험을 제공하는 데 20억원을 투입한다. 치매 노인이 의도치 않게 제3자에게 신체상해나 재물손해를 입혔을 경우 보험으로 피해를 보상하는 방식이다.
한국취약노인지원재단이 치매환자로 등록된 노인 가운데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올해 4분기 중 사업 수행 보험사를 선정하고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연계사업과 무료 치매배상책임보험 사업은 올해 4분기 세부 사업계획 수립과 사업자 선정을 거쳐 내년부터 2028년까지 2년간 시행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금융의 강점인 위험보장과 복지의 강점인 현장 돌봄체계를 하나로 결합하여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정부도 민간의 상생 노력이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정연 기자 kj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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