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김규빈 첫 연임…가입자 1000만 이후 내부통제 강화

위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8 16: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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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익 3195억·자산 12조 돌파…국내주식 거래 8배 증가
15일 윤리준법 선포식…내부통제 TF·서비스 출시 전 점검 강화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 [연합뉴스]

 

토스증권(대표 김규빈)이 처음으로 대표이사 연임 체제에 들어간다. 가입자 1000만명과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이후 김규빈 2기의 과제는 빠른 성장에 맞춰 내부통제 체계를 끌어올리는 데 맞춰졌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 이사회는 김 대표를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임기는 2028년 10월까지 2년이며 이사회 의장도 계속 맡는다. 

김 대표는 2024년 10월 대표에 오른 뒤 토스증권의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84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9% 늘었고 영업이익은 3195억원으로 89%, 순이익은 2368억원으로 80% 증가했다. 세 지표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거래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상반기 외화증권 거래금액은 367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4% 증가했고 국내주식 거래금액은 692조원으로 695% 늘었다. 수탁수수료 수익도 3436억원으로 87% 증가했다.

2분기 말 자산총액은 12조원을 넘어 전년 동기보다 약 146% 증가했다. 지난 7월 말 누적 가입자 수도 1000만명을 돌파했다. 단순 이용자 확대를 넘어 취급하는 고객자산과 거래량 자체가 빠르게 커진 셈이다.

김 대표 2기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내부통제를 전면에 세웠다는 점이다.

토스증권은 오는 15일 김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윤리준법경영 선포식을 열고 전 임직원이 윤리준법 서약에 참여할 예정이다. 내부통제 강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임직원 교육과 신규 서비스 출시 전 점검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도 연임 직후 “고객의 신뢰 없이는 어떤 성장도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윤리와 준법을 성장이나 혁신보다 앞에 두고 하나씩 실천으로 증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토스증권이 준법경영을 2기 핵심 과제로 내건 것은 사업 규모가 출범 초기와 달라졌기 때문이다. 주식거래가 급증하고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으면 주문·전산·고객정보·상품 안내 등 서비스 전반에서 관리해야 할 위험도 함께 커진다.

특히 상반기 실적은 브로커리지 성장의 영향이 컸다. 수탁수수료 수익 3436억원이 전체 실적 확대를 이끈 만큼 거래량과 고객 기반을 유지하는 동시에 서비스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 수준을 높이는 것이 실적 지속성에도 중요해졌다.

김 대표의 첫 연임은 토스증권이 창업·성장 단계에서 대형 리테일 증권사로 넘어가는 시점과 맞물린다. 1기에서 가입자와 거래 규모를 키웠다면 2기에서는 확대된 사업 규모에 맞는 내부통제와 준법 체계를 정착시키는지가 경영 성과를 평가할 새로운 기준이 될 전망이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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