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수주 시 올해 도시정비사업 4조원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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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L이앤씨 마곡 사옥 [DL이앤씨] |
DL이앤씨가 공사비 2조원대 서울 성수2지구 재개발 시공권 확보를 위한 수의계약 절차에 들어갔다.
두 차례 경쟁입찰이 무산된 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입찰제안서까지 제출하면서 오는 11월 조합원 총회가 최종 분수령이 됐다.
2일 DL이앤씨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 주택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에 수의계약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조합은 제안 내용을 검토한 뒤 오는 11월21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예정이다.
성수2지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65층, 11개 동, 238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는 약 2조137억원이다.
이번 제안서 제출은 성수2지구 시공사 선정 절차가 경쟁입찰에서 수의계약 단계로 넘어갔다는 의미가 있다. DL이앤씨는 앞선 입찰에 단독 응찰했고 재입찰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도 홀로 참여했다. 두 차례 경쟁입찰이 성립하지 않자 조합은 수의계약 절차로 전환하고 DL이앤씨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DL이앤씨는 단지명으로 ‘아크로 성수(ACRO SEONGSU)’를 제안했다. 조합원 전 가구 한강 조망을 목표로 주동을 배치하고 스카이라운지와 독립형 프라이빗 스튜디오 등을 계획했다. 구조 설계에는 아르카디스(Arcadis), 에이럽(Arup), 도카(Doka), 인테리어와 조경에는 야부 푸셸버그(Yabu Pushelberg), 마샤 슈왈츠(Martha Schwartz) 등과 협업한다.
성수2지구 수주 여부는 DL이앤씨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다. 회사는 지난 6월 공사비 1조2868억원 규모 목동6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했다. 성수2지구까지 최종 수주하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4조원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다만 현재 2조137억원을 확정 수주액으로 계산할 수는 없다. DL이앤씨는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으로 수의계약 제안서를 제출한 단계이며 최종 시공사 선정은 11월21일 조합원 총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성수2지구가 최종 수주로 이어지면 DL이앤씨는 목동6단지에 이어 서울 핵심 정비사업에서 1조원 이상 대형 사업을 추가하게 된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sgpres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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