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서비스 3211억…결제서비스 2798억 추월
2분기 금융매출 비중 52%…증권 성장 이익으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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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페이의 2026년 상반기 서비스별 매출 지표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차트, 카카오페이] |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의 수익구조가 결제 중심에서 금융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금융서비스 매출이 결제서비스를 400억원 이상 앞섰고 영업이익은 900억원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1·2분기 실적을 합산하면 연결 매출은 6354억원, 영업이익은 908억원이다. 2분기에는 매출 3351억원, 영업이익 5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28.2%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7.5%까지 올라갔다.
눈에 띄는 변화는 사업별 매출 구성이다. 상반기 금융서비스 매출은 32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결제서비스 매출은 2798억원으로 13.1% 늘었다. 금융서비스가 결제보다 413억원 많은 매출을 올렸다.
2분기만 보면 변화는 더 선명하다. 금융서비스 매출은 17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 늘며 전체 매출의 52%를 차지했다. 금융서비스 비중이 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반면 결제서비스 매출도 13% 증가한 1414억원을 기록했다. 결제가 위축돼 금융 비중이 높아진 것이 아니라 두 사업이 함께 성장한 결과다.
금융 성장의 중심에는 카카오페이증권이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상반기 영업이익 63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이미 넘어섰다. 투자서비스 성장과 주식 거래 고객 확대가 모회사 금융서비스 매출 증가로 연결됐다.
본업인 결제의 기반도 확대됐다. 2분기 전체 거래액은 5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해외결제가 고르게 성장하면서 금융상품을 연결할 수 있는 이용자 기반도 커졌다.
카카오페이의 상반기 실적에서 중요한 숫자는 단순 거래액보다 3211억원까지 커진 금융서비스 매출이다. 결제로 고객을 확보하고 투자·보험 등 금융서비스에서 수익을 만드는 구조가 실제 재무제표에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 부문의 이익은 주식시장 거래량과 시장 상황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상반기 빠르게 늘어난 금융 수익을 반복 가능한 이익으로 정착시키는지가 향후 실적의 핵심이다.
토요경제 / 조민규 기자 jo142795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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