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김경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오일터미널 지분 90%(약 1800억원 상당)를 매각하고 그 대금을 친환경 미래 사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계열사인 현대오일터미널의 지분을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 주식회사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와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 양 측이 평가한 현대오일터미널의 시장 가치는 총 2000억 원으로, 현대오일뱅크는 8월말까지 전체 지분의 90%를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하고 잔여 지분(10%)은 지속 보유할 예정이다.
2012년 설립된 현대오일터미널은 울산과 평택에서 석유제품 탱크 임대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452억 원과 당기 순이익 109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매각작업 이후에도 중국과 일본 지역 수출 확대를 위해 평택과 울산 터미널을 이용하는 등 현대오일터미널 측과 제휴관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기존 정유 사업 구조 개편과 친환경 미래사업 집중을 위해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현재 85% 수준인 정유사업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45%로 낮추고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블루수소 등 3대 친환경 미래 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을 70%까지 높인다는 내용의 ‘비전 2030’을 지난 3월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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