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미래에셋캐피탈이 약 3000억원을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는 서비스에 투입한다.
미래에셋캐피탈은 기업 회계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더존비즈온과 손잡고 상환청구권이 없는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는 별도의 담보나 보증 없이 매출채권을 즉시 현금화해 판매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다. 대금 회수가 지연되면서 유동성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들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비스는 두 기업의 역할을 분담하는 구조다.
더존비즈온 실시간 세무, 회계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간 매출의 진위여부와 예측 부도율을 확인하면 미래에셋캐피탈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심사를 거쳐 일정 할인율로 매출채권을 매입한다.
매입한 채권은 당일 신청부터 대금 지급까지 번거로운 서류 제출 없이 100% 비대면으로 진행하게된다.
이 서비스는 구매 기업이 일정 기간 구매대금 지급을 유예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대출이 아닌 보유 채권의 매각으로 부채 증가가 없고 대출한도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여기에 상환청구권 없는 팩토링 특성상 상환의무자인 구매 기업의 자금경색이 판매기업으로 전이되지 않는다.
상환청구권이란 어음 부도가 발생한 경우, 어음의 소지인이 어음유통의 과정에서 자기앞의 배서인, 발행인에 대해 지급을 청구하는 권리를 말한다.
미래에셋은 더존비즈온과 2019년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을 위한 MOU를 맺고 이후 2년여간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이들 기업이 매출채권 팩토링을 도입한 것은 중소기업 결제시장에서 연쇄도산 위험에 노출된 기업이 많아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63.2%는 상환청구권이 없는 팩토링 서비스를 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국내 최대 플랫폼인 네이버파이낸셜과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에 이어 더존비즈온과의 협업 등 개인사업자부터 중소중견기업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금융 분야에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 이만희 대표이사는 “미래에셋의 금융 노하우와 더존비즈온의 빅데이터가 힘을 합쳐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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