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 시인의 土曜 詩論] 연 인 - 사랑의 시간

정진선 시인 / 기사승인 : 2021-07-20 09:39:04
  • -
  • +
  • 인쇄

연 인 - 사랑의 시간


정진선




랑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예쁘다고 하지 마세요

숨 쉬는 것조차
귀엽게
느껴져야 합니다

보내는 시간보다
가지고 있는 시간으로 살지요

보이는 것으로 표현하는
사랑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명확하게 볼 수 있다면
지극히 객관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마음은 많은 것을 반영하여
이미지를 만든다.
태양이 슬퍼 보이는 날도 있다.

마음으로 형상화 되지 못하는 감정은
오래가지 못하는 감정이다.
그러나 어찌 보면 안개 속에 있더라도
내 스스로를 위해 형상화 시킬 수도 있겠다.
하지만 보지 않는 마음의 중심은
얼마나 오래 갈까.

나를 위한 마음을 셀 수가 없듯
그대를 위한 마음도 모양을 따질 수 없다.
항상은 매우 힘들어도
내 맘에 있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믿을 수 있었다.

그때는
모든 것이 투영되어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다.



시인 정진선 :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3년 시집 '그대 누구였던가'로 등단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