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우왕좌왕 '서초구보건소', 코로나 행정처리에 ‘국민 불만’

이범석 / 기사승인 : 2021-07-18 0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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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보건소 앞에 이른 아침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길게 늘어선 시민들. 사진/편집=이범석 기자


코로나19가 본격적인 4차 대유행을 맞이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검사자 역시 증가폭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검사 결과 통보 등 전반적인 업무처리 과정에 대해 최근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15일 서울 서초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A씨는 16일 양성판정이라는 전화통보를 받았다. 이후 이와 관련 역학조사 등으로 인한 수없이 많은 전화통화를 서초구보건소 관계자와 했다.



그러나 A씨가 최근 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해 등록한 학원에 갈 수가 없게 되면서 노동부제출용 확진판정 문자를 캡처해 보내야 할 일이 있어 서초구보건소에 문의한 결과 문자는 거주지관할 보건소에서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A씨는 “서류도 아니고 검사받은 것에서 전화로 확진 통보를 했으니 관련해 문자로 한통만 보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서초구보건소 관계자는 “확진 통보문자는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받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서초구보건소 관계자 말대로 관할 보건소에서 양성확정 문자를 받도록 돼 있다면 왜 관할 보건소에서는 문자를 보내주지 않고, 모든 전화 통보 등의 업무는 왜 서초구청이 해야 하는 것인지 A씨는 납득할 수가 없었다.



일반적으로 검사결과는 검사지에서 하는 것이 맞는데 전화통보는 가능한데 문자 통보는 안된다(?). 알 수 없는 이원화된 업무에 A씨처럼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은 한둘이 아니다.



A씨는 이날 오전부터 서초구 보건소에서 연락을 받고 해당 사안을 얘기했고 서초구보건소 관계자는 담당자에가 전달한다고 했다. 그런데 오후 5시가 넘어 퇴근 시간이 임박한 시잠에 걸려온 전화는 천안동남보건소에 말하라는 것이었다.



업무의 이원화보다 자신들의 일이 아니라고 문자하나도 못 보내고 미루는 보건소들의 행태(?)가 21세기에도 지속되는 모습이 안타깝기까지 하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문자로 통보가 온다. 그런데 양성 판정을 받으면 전화통보를 하고 문자는 못 보낸다고 하는 보건소 측의 변명이 많이 궁색해 보인다. 세계경제 11위 국가인 대한민국의 보건소가 문자 통보하나 보내는데 서로 떠넘기는 모습, 앞으로는 안 봤으면 한다.



A씨의 불만은 이뿐만이 아니다. 서초구보건소 역학조사팀에서 이동 동선관련 자료를 요청해 세밀한 부분까지 모두 기재해 요청한 팩스로 보내고 관련 통화도 수 차례 했다.



하지만 다음날 또 다른 서초구보건소 역학조사팀 관계자가 전화해 시간관련 재요청을 하며 A씨가 보낸 자료를 넘겨받지 못했다고 했다.



A씨의 말 대로라면 서초구보건소 업무는 철저하게 불리 된 따로국밥 행정이다. 참으로 기가 막히는 행정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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