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코리아가 출시 45년이라는 긴 역사를 지닌 중형세단 어코드에 전기모터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전동화로 가기 위한 순차적인 절차에 진입했다.
혼다의 대표 세단인 어코드는 그동안 미국시장에서 토요타 캠리와 함께 ‘내구성이 강하고 잔고장 없는 대중적 세단’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중형세단이다.
일본 현지에서도 그동안 높은 대중성에 힘입어 보닛에 리어뷰 미러가 달린 어코드 1, 2세대 택시가 현재까지도 운행하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을 만큼 인기차종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11세대 어코드에는 ‘i-MMD’이라 불리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이는 앞서 출시된 준중형 SUV CR-V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이다.

‘i-MMD’는 두 개의 모터를 엔진과 직접 연결해 출력을 추가하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연료효율성을 올리는 한펴 출력까지 끌어 올리는 효과를 나타내 순간 가속시 조용하면서도 고출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는 이 같은 새로운 파워트레인 덕에 출발부터 브드럽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어 가속페달을 밟자 절적한 무게의 스티어링 감도와 함께 충분한 출력이 뒷받침 되면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끼게 했다.
145마력의 2.0리터 엔진 출력에 두 개의 모터가 만들어낸 184마력의 출력은 최상의 드라이빙을 지원했다.
다만 고속주행 중에 배터리 충전을 위해 돌아가는 가솔린 엔진이 간혹 귀를 자극하긴 했지만 저속에서는 강력한 모터가 EV 모드를 사용해 조용한 주행을 지원했다. 또한 용량이 적은 배터리 용량으로 인한 잦은 엔진 소음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시승을 하는 동안 급커브 길에서의 코너링은 적절한 무게 중심 배분으로 인해 쏠림현상이 적었고 비포장 등 시골길 주행시에도 안락한 주행은 칭찬할 만 했다.
어코드에는 스포츠 모드도 있고 스티어링 휠 뒤편에 시프트 패들도 있어 얼핏 보기엔 퍼포먼스 주행이 가능할 것처럼 보였으나 실제 드라이빙에서는 그냥 중형세단으로 봐야할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역동적인 드라이빙보다는 직장인들이나 편안한 여행에 최적화된 중형 세단이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확실히 타고 돌아다니면 눈에 띄는 디자인은 아니다. 그릴 디자인은 작아 대세를 따르기보다는 혼다만의 정체성을 고집한 듯 보였다.
여기에 LED 등 기술적 부분이 더해진 헤드램프와 역동적인 디자인 철학보다 중후하고 보편적인 디자인을 선택하면서 혼다의 브랜드 정책이 잘 묻어난 4050세대를 위한 중형 세단으로 이번 시승기 결론을 맺는다.
그러나 복합연비 18km/ℓ, 고속도로 연비 17km/ℓ의 제원 수치보다 실제 주행에서는 20km/ℓ를 오가는 연비는 고유가 시대에 매우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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