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분기 영업익 1조 비결은 “5G 가입자 증가”

임재인 / 기사승인 : 2021-07-14 16: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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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임재인 기자)

[토요경제=임재인 기자] 올해 2분기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익이 1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5G 가입자 증가에 이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소폭 증가하고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면서 실적 개선이 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인해 비대면 시대가 되면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 증가도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통신 3사별 영업익은 SKT 3983억원, KT 4008억원, LG유플러스 268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8%, 17.2%, 11.9% 오른 수치다.


매출은 SKT가 4조8471억원, KT 6조1009억원, LG유플러스 3조44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3.8%, 5.2% 증가한 수치다.


SKT의 2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100만명 증가한 773명으로 ARPU는 3만412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KT의 2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70만명 증가한 706만명으로 ARPU는 3만2,000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유선 IPTV를 비롯해 B2B 기반 IDC와 클라우드 등에서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기준 5G 가입자가 전 분기 대비 40만명 증가한 504만명으로, 무선 ARPU는 3만941원으로 예측된다. 알뜰폰이 호조세를 보이며 전체 무선 가입자가 전년 대비 8% 증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 3사의 실적 호조세는 주로 5G 가입자 증가에서 덕을 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통신3사의 5G 가입자 수는 매월 증가하는 추세다.


MNO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이끌고 있는 5G 가입자 수 증가는 단순 MNO 외에도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요금제로 가입자들을 끌어모으며 통신 3사 모두 ARPU가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비대면 서비스의 확산에 따라 IDC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이 돋보인다. 매출 규모로는 MNO 사업과 비교할 수 없지만 실적 증가 속도는 과거 미디어 사업과 견줄 정도다.


지난 3월말, 통신 3사의 5G 가입자 수는 약 1446만9000명으로 4월 1514만명을 거쳐 5월 1580만5000명으로 급등했다. 다만 6월에는 마케팅 이슈가 적어 5G 순증 가입자는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5G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ARPU 증가에 긍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예측된다.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고가요금제 가입자가 많아지면서 ARPU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준 것이다.


5G 트래픽은 3월 LTE 트래픽을 넘어선 이후 잇달아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지난 4월에는 35만481TB를 기록하고 지난 5월에 41만4,144TB로 앞자리를 갈아치웠다.


마케팅 비용 감소도 실적 개선에 한 축을 담당했다.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월 평균 단말기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 168만대에서 4분기 162만대, 올해 1분기 163만대, 2분기에 147만대로 줄어들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통신 3사의 이동전화 회선 수도 올해 3월 이후 매월 순감했다.


하지만 5G 판매 비중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유선 부문 성장도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증권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국내 IPTV 가입자는 12만명 순증했으며 1,999만명을 달성했다.


이승웅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KT는 전용 5G 단말기 갤럭시 JUMP 등 중저가 라인업 확대로 올해 2분기 말 5G 가입자 수는 전분기 대비 61만명 순증한 501만명을 기록했다”며 “IPTV 및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와 유선 사업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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