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경탁 기자] 최근 글로벌 물동량 급증에 따른 운임 상승과 선복난 등 물류대란으로 수출을 포기하거나 수출물량을 축소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대미 농수산식품 수출에 물꼬가 트였다.
국적선사 HMM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가 13일 수출 농수산식품 해상운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MM 본사에서 개최된 업무 협약식에는 배재훈 HMM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련 기관의 최소 주요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하반기부터 미주로 운항하는 HMM의 임시선박 등에 농수산식품 전용 선복(화물 적재공간)을 월 265TEU(농식품 200, 수산물 65)의 쿼터물량으로 운영한다.
특히, 농식품의 경우 신선농식품 하반기 수요의 약 50% 수준에 달해 대미 농수산식품 수출업체의 물류 애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aT는 밝혔다.
HMM은 업무협약 체결로 선적 부족, 운임상승 등 농수산 수출업체 물류 어려움 해소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생 협력에 앞장서기로 했다.
특히 7월부터 미주노선 임시선박을 대상으로 농수산품 기업 전용 선복을 월 265TEU(주당 66TEU)를 먼저 제공하기로 했다. 협력 기간은 올해 12월까지이며, 상호협의를 통해 운영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대미 농수산식품 수출 전용 선복 이용을 희망하는 업체는 aT 수출종합지원시스템(global.at.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배정은 선착순 원칙이나 운송기간이 짧은 신선농산물을 우선 배정할 수 있고, 신청 수요를 감안하여 특정 업체에게 물량이 몰리지 않도록 회차당 물량이 제한될 수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배재훈 HMM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서 농수산식품기업의 안정적인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물류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춘진 aT 사장은 “농수산식품 전용 선복 운영으로 수출길을 열어 코로19 시대 농어민 소득 증대에 획기적으로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수출 지원을 통해 농수산식품 수출 106억불 달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양사는 농수산식품 수출 진흥을 위해 정보 제공 및 사업 홍보, 지원사업 연계 등 상호 호혜 원칙에 입각한 공동 협력사업 개발 등을 위해 상호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HMM은 지난 4월에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수출 중소기업 장기운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무협약 체결로 회차당 미주서안향 350TEU, 미주동안향 50TEU, 구주향 50TEU의 선복을 중소기업에 먼저 제공하고 있다.
aT는 지난 4월 ‘농식품 수출물류 위기대응 TF’를 운영하여 국내외 물류동향 모니터링을 통해 수출업체의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한편, 선복 확보를 위해 농식품부, 해수부와 합동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해외운송 물류난이 가장 심한 미국 노선의 선복 수요를 파악하여 국회?정부 부처?선사?포워딩사?관련기관 등과 협의하고, 정부 부처간 협업과 HMM의 결단으로 대미 수출 농수산식품에 대한 선적 공간 별도 할당 및 우선 배정 조치를 이루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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