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이범석 기자] 픽업트럭은 최초 시골에서 농수축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실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에서 탄생했다. 하지만 오늘날의 픽업트럭은 오프로드나 캠핑, 적재물 운반 등 다양한 용도와 목적으로 다양한 계층에 사랑받는 차종이 됐다.
한때 국내에는 쌍용자동차가 픽업트럭시장을 장악하고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수입차 시장이 열리면서 다양한 수입 픽업트럭이 물밀 듯이 들어와 지금은 자동차 시장의 또 다른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시승을 한 차량은 미국에서 최고의 성능으로 사랑받으며 아메리칸 대륙을 누비던 쉐보레 ‘리얼 뉴(real new) 콜로라도’다.
콜로라도는 첫인상이 다른 픽업들과 마찬가지로 ‘투박하다’ 였다. 하지만 픽업트럭은 타겟층이 확실한 만큼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바라봐야 한다. 일반적인 승용차나 고급 SUV쯤으로 바라보면 꽤 불편하고 이해되지 않는 구석이 많은 놈이다.
큰 덩치 탓에 타고내리기도 쉽지 않고 운전할 땐 핸들링이 둔하다. 게다가 주차도 쉽지 않다. 정해진 칸에 주차하더라도 다른 차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준다.

그럼에도 국내에서는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만 해도 1분기 수입차 판매량 3위에 올랐으며 1월부터 8월까지 3666대가 팔렸다.
전면은 검은색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 하단 공기 흡입구 전체를 감싼 새로운 디자인의 범퍼, 스키드 플레이트 디자인 등을 통해 웅장함과 강인함을 연출하면서 후면은 테일게이트에 좌우로 길게 쉐보레 레터링을 음각으로 새겨 레트로 감성을 한껏 살렸다.
블랙 컬러를 통해 픽업트럭의 강력한 카리스마를 극대화하면서 프리미엄 Z71 도어 배지와 페인티드 블랙 프론트 그릴 바, 블랙 크롬 머플러 팁, 17인치 글로스 블랙 알로이 휠 등 특별한 파츠를 통해 카리스마가 더욱 강조됐다.
시동을 걸자 묵직하지만 조용한 가솔린 엔진이 달릴 준비를 한다. 온로드에선 불편할 수 있지만 오프로드에선 멋대로 돌아가는 것 방지하기 위한 핸들의 조향감은 픽업트럭을 처음 타는 이들에게 다소 무겁게 다가올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역시 힘은 충분했다. 엄청난 체구에도 가속페달을 밟을 때마다 거침없이 치고 나간다. 짐을 싣고 가속할 때도 출력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3649cc의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고배기량 차량으로 최고출력 312마력(ps, @6800rpm), 최대토크 38kg.m(@4000rpm)으로 고속 주행과 오프로드 등 고출력이 필요한 경우에 따라 4개 혹은 6개의 실린더가 적절히 배분해 연비를 극대화시키는 기술력도 반영됐다.
특히 첨단 주행보조장치가 탑재되면서 차선 유지나 앞차와의 차간 거리 유지 등 운전에 편의성이 한층 추가됐다. 다만 전방 추돌 방지를 위한 제동 기능은 빠져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똑똑한 사륜구동 시스템은 엔진의 강력한 힘을 네 바퀴에 적절히 분배해 뛰어난 주행안정성을 발휘하면서 최상의 드라이빙을 유지시켜 준다.
여기에 뒷바퀴에는 기계식 디퍼렌셜 잠금장치(Mechanical Locking Differential)가 기본 탑재돼 좌우 휠의 트랙션(접지력) 차이에 따라 차동 기능을 제한하는 LSD(차동제한장치)와 좌우 트랙션 차이가 심할 경우 자동으로 차동기어를 잠그는 록업(Lock Up) 기능이 탑재됐다.

리얼 뉴 콜로라도의 매력 중 또 하나는 캠핑 카라반 또는 많은 짐을 싣기 위한 트레일러 견인을 위한 고강성 풀 박스 프레임바디 구성으로 최대 3.2톤에 이르는 초대형 카라반을 견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100년이 넘는 정통 픽업트럭의 헤리티지를 담아낸 ‘리얼 뉴 콜로라도’는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고집하는 이들에게 최적화된 안성맞춤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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