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신유림 기자] 현대중공업노조가 6일 기본급 인상 등 단체교섭 마무리를 촉구하는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조경근 지부장의 크레인 점거 농성을 시작으로 전 조합원은 노동조합 앞 민주 광장을 중심으로 천막농성을 전개할 예정이다.
노조는 “2019년, 2020년 단체교섭 해결을 위해 지난 2주간 회사에 추가 제시안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아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집행부는 지난 2월과 4월 두 번의 잠정 합의를 이뤘으나 조합원들은 기본급 동결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부결시켰다.
이후 회사는 노조측의 재교섭 요구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지난 21일 노조가 파업을 결정하자 23일 교섭에 응해 현재까지 9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9차례 교섭 과정에서 회사는 조합원들이 요구하는 기본급 인상 등 교섭 마무리를 위한 자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는 추가 재원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지만 두 번의 법인분할 과정에서 현금성 자산과 알짜 계열사를 모두 빼돌려 총수 일가 지분 늘리기와 현금배당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겨놓고 노동자들에게는 줄 돈이 없다는 주장은 노동자들의 분노만 부추기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회사가 신설회사로 전락한 지 2년 만에 또다시 신주발행으로 1조원을 조달해 친환경 선박 등의 연구개발 자금으로 활용하겠다고 한다”며 “하지만 IPO를 통해 조달할 자금은 지주사 소속으로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아비커스와 한국조선해양에서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지주사 부담 없이 자회사나 손자회사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지주사는 수익만 챙겨 대주주의 현금배당이익을 극대화하는 구조를 만들어놓고 노동자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회사의 주장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날부터 4일간 전면파업을 통해 교섭마무리를 촉구하고 사측이 이에 응하지 않을 시에는 파업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노조는 “파업을 통해 사측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사측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 투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나아가 울산지역 노동자들과 동구 지역 주민과 연대, 원하청이 함께 일손을 멈추고 전체 노동자의 투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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