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듯한 매각 기한’…두 번이나 미뤄진 요기요 본입찰, 왜?

김시우 / 기사승인 : 2021-06-28 1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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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요기요 본입찰이 두 번째 미뤄지며 순탄치 않은 모양새다. 앞서 17일에 이어 24일로 예상됐던 본입찰 일정이 또 다시 연기됐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는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를 통해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 5개사에 요기요 매각 본입찰 마감을 이달 말까지 연장한다고 통보했다.


요기요 본입찰은 당초 지난 17일에서 일주일가량 연기되는 것으로 알려지며 24일 전망했다. 그러나 이달 말까지 추가 연장해 10일 이상 늦춰졌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제시한 요기요 매각 시한은 오는 8월 초다. 6~7주내 새 주인을 확정한 뒤 공정위에 매각 사실을 공지해야 한다. 입찰 연기로 매각 일정은 빠듯해졌다.


요기요 측에서 본입찰 일정을 연기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매수자와 매도자(요기요)가 바라보는 몸값에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와 매각 주관사가 제시한 요기요 매각 희망가는 2조원대로 알려졌다. 다만 시장에서 평가하는 요기요 가치는 1조원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요기요의 적정 가격이 1조원 수준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당시와 상황이 달라졌다”며 “2조원대 가격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이베이코리아의 인수전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유통업계 M&A ‘대어’였던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불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탓에 이베이코리아 매각 작업과 시간차를 뒀다는 것이다.


앞서 요기요 예비입찰에는 신세계그룹 SSG닷컴, MBK파트너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이들이 제시한 인수가격은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SSG닷컴은 예비입찰 당시 유력한 후보로 꼽혔지만 현재 참여 여부가 불명확한 상태다. 특히 지난 24일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4000억원에 인수하면서 SSG닷컴이 요기요 입찰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


SSG닷컴 측은 “정확하게 결론을 내린 상황은 아니”라며 “요기요 입찰 일정이 연기됐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SG닷컴은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의 협력 할 가능성도 점쳐졌다. SSG닷컴은 2019년 법인 출범 당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블루런벤처스(BRV) 등 FI로부터 1조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이래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을 건너뛰고 요기요 입찰제안서를 제출함으로써 인수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밀린 롯데는 요기요 인수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들로 요기요 본입찰은 사모펀드의 ‘각축전’으로 향하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SSG닷컴과 롯데가 요기요 본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새로운 매수자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사모펀드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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