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제고통지수’가 10년만의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한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는 6.6으로 2011년 5월의 7.1 이후 가장 높았다고 했다. 경제고통지수는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합친 수치다.
추 의원은 ‘서민’들의 고통지수도 별도로 산출했다.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는 체감실업자까지 합친 ‘서민경제고통지수’다. 지난달 이 지수는 16.8로, 2015년 관련 통계인 ‘고용보조지표3’ 작성 후 가장 높았다고 했다. 한마디로 서민 먹고사는 게 껄끄러워진 것이다.
얼마 전에는, ‘국가행복지수’에 관한 발표가 있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가 분석한 자료다.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8~2020년 평균 국가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5.85점으로 나타냈다. 전체 조사 대상 149개국 중 62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에서는 35위에 불과했다. 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보다 점수가 낮은 국가는 그리스의 5.72점, 터키의 4.95점뿐이었다.
OECD 국가 중에서 국가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핀란드로 7.84점이었다. 독일은 7.16점, 영국 7.06점, 미국은 6.95점 등이었고, 일본도 5.94점으로 우리나라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KDI 경제정보센터는 “세계 10위 경제대국인 한국이 국민 삶의 만족도는 OECD 최하위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18년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 2020년 명목 GDP 세계 10위 전망 등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삶의 질 향상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었다.
이런데도 정부는 ‘자화자찬’이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은 1.7%를 나타냈다고 한국은행이 발표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있었다. “빠른 경기회복을 알려주는 좋은 소식”이라고 강조하고 있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글을 올리고 있었다. “잠정치는 속보치 때 미처 반영하지 못한 추가지표, 추가상황 등을 반영하게 되는데, 2020년 이후의 성장률 상향조정은 코로나 위기극복 과정에서 우리 경제가 생각보다 강한 반등을 이루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자찬하고 있었다.
홍 부총리는 5월 고용지표와 관련해서도 글을 올리고 있었다. “일자리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내용 측면에서도 개선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 2월과 비교하면 80% 이상의 일자리가 회복된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체감실업자까지 고려한 ‘서민경제고통지수’는 최고 수준이었다.
서민들이 먹고살기 어려워진 것은 ‘소득’에서 보여주고 있다. 통계청의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올해 1분기 근로소득은 작년 동기보다 1.3%가 줄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감소폭이라고 했다. 재난지원금 등 ‘공적이전소득’ 덕분에 0.4%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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