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하트 - 자 리
정진선
길 가다 스친
낯익은 머리 스타일에
심장이 뛰어
걸음을 멈추었는지요
사랑이 사는 자리입니다
떨어져 있음은
그닥 중요하지 않아
거기서도
사랑은 잘 자라고 있을 겁니다
반가움에 깜놀한다.
그대 얼굴이 아니다.
그 기쁨이 실망으로 변하면
무엇으로도 보상받을 수 없다.
잘못된 것일까
왜 놀라고 기뻐하다
하늘을 올려다볼까
이 하늘 아래
같이 살고 있기에
어느 길 가
모퉁이 지나다
마주치기를 고대하였다.
그때는
수줍어서 주지 못한 꽃을 들고
행복해하기도 하였다.
시인 정진선 :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3년 시집 '그대 누구였던가'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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