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게임업계, 왜곡된 中 게임 침투…좌시할 일 아니다

임재인 / 기사승인 : 2021-04-27 15: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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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임재인 기자]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을 앞두고 게임업계에서는 한차례 논란이 일었다. 중국 게임인 ‘초차원여친: 여신의 환상낙원’에서 이순신 장군을 미소녀화(化)해 등장시킨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우리나라의 성웅 이순신을 미소녀화한 데다 캐릭터의 옷 또한 중국 무사의 옷을 입혔다는 점은 보통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고유 전통의상인 한복을 무시하고 비하했을 뿐만 아니라 타국의 역사 인물을 왜곡했다는 점에서 크게 비판을 받을 만한 일이다.


‘초차원여친’ 운영팀은 이순신 캐릭터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렇듯 항시 긴장하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역사와 문화는 그 나라를 이루는 근간이다. 자국뿐만 아니라 타국이 함부로 손을 댈 무언가가 아니라는 소리다.


이번 일을 그냥 넘겼다면 ‘초차원여친’은 앞서 ‘샤이닝니키’나 ‘후궁의 법칙’ 등 여러 중국 게임사들처럼 이순신 장군을 중국의 역사 인물이라며 한복을 중국의 옷이라고 우기고 나왔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문화 침략은 먼 곳의 일이 아니다.


이순신 장군이 한국의 역사 인물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중국인들조차도 ‘동북공정’을 주장하는 중국인들이 “이거 원래 우리 것인데 한국이 가져가려 하고 있다”라는 생각을 계속 주입한다면 “정말 그런가? 한국이 우리 것을 빼앗아가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에 중국인들끼리 똘똘 뭉쳐 우리나라를 공격한다면 그때는 더 답이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기 십상일 것이다.


이것은 국민들만의 노력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정부 차원에서 더욱 강경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자국의 문화와 역사, 국민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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