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시우 기자] 대웅제약이 미국 판매·유통 파트너사 에볼루스에 자사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나보타’ 제품을 원가 이하에 공급했다는 한 언론보도가 오보라며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지난 4일 보도된 해당 기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에볼루스와 현지 증권사 애널리스트간 콘퍼런스콜을 근거로 에볼루스가 대웅제약으로부터 나보타를 1바이알(vial)당 1달러에 납품받아 내년 9월까지 판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1달러 납품 기간은 3자 합의(에볼루스·메디톡스·애브비)로 보툴리눔 톡신 분쟁이 매듭지어진 지난해 12월 16일부터 2022년 9월 22일까지 21개월간이라고도 덧붙였다.
1바이알당 1달러는 원가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며 업계에서는 정상적인 적정 납품가를 1바이알당 70~80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에볼루스의 로열티는 21개월과 그 이후로 나눌 수 있으며 21개월 부분은 미국에서의 판매량과 미국 외 지역에서의 판매량 대비 일정액을 지불한다고 설명하고 있다”며 “첫 문장부터 명확하게 로열티를 언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사를 보도했던 기자는 위 컨퍼런스 콜 내용을 근거로 대웅이 에볼루스에 나보타를 원가 이하인 바이알 당 1달러에 납품한다고 보도했다”며 “이는 완전히 허위사실로 컨퍼런스 콜에서 에볼루스가 언급한 것은 대웅에 지불할 납품 비용이 아니라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지불해야 할 로열티”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에볼루스에 나보타를 정상 가격에 공급하고 있고 에볼루스는 컨퍼런스 콜에서 대웅의 공급가격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따라서 '대웅제약, 에볼루스에 보톡스 원가 이하 공급', '나보타 1바이알 1弗에 납품, 1100억원대 판매 손실 우려', '업계 "美판매사에 수출물량 무상으로 넘긴 것, 부담 클 듯', '에볼루스는 손실을 상당 부분 면하게 됐지만 대웅 측은 그 반대가 됐다' 등은 모두 허위사실이며 명백한 오보"라고 지적했다.
대웅제약은 “기사를 쓴 기자에게 위 보도가 허위임을 수차례 설명하고 정정 보도를 요청했으나 익명의 에볼루스 관계자에게 받은 정보라며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에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에게 직접 사실 관계를 문의했지만 에볼루스는 ‘해당 기자와 말한 적이 없다. 바이알당 1달러를 지불한다고 한 적이 없으며 알다시피 에볼루스는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지불하는 합의금이나 대웅에 지불하는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회신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웅제약은 “더 이상 악의적 명예훼손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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