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신유림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달부터 울산공장에서 ‘아이오닉5’ 양산을 앞두고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생산 근로자 수가 적게 들어 노조가 이를 위기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아이오닉5 생산을 앞두고 맨아워(생산라인에 배치할 근로자 수)를 놓고 협의 중이다.
현대차는 단체협약에 따라 신규·부분변경 모델 출시 2개월 전 노조와 맨아워 협의를 마친다. 이에 따라 아이오닉5도 지난해 10월 노조 측에 2020년 2월 중순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하지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처음 적용한 아이오닉5는 기존 내연기관차에 비해 배기 라인, 전선 배치 등이 간결해 조립에 필요한 근로자 수가 줄어든다는 점이 노조의 불만을 샀다.
이에 일자리 감축 위기에 처한 노조는 전기차 부품 외주화에 반대하고 있다. 부품 조립을 생산라인으로 가져와 일자리 수를 유지하자는 주장이다.
노조는 지난해 단체교섭에서 현대모비스가 생산하는 전기차 구동 시스템(PE시스템) 조립을 생산라인에서 맡게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1월에는 이에 반발한 근로자들이 자체투입을 가로막아 울산공장 아이오닉5 테스트 라인이 멈추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아이오닉5의 양산에 돌입해 유럽에서는 다음달, 국내에서는 2분기, 하반기에는 미국과 이외 지역에서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5의 판매 목표를 국내 2만6500대 이상, 세계 7만대로 세웠다.
하지만 노사가 협의를 마치지 못한다면 아이오닉5의 생산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한편 지난달 25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아이오닉5는 첫날에만 무려 2만3760대 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이 보유한 현대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7294대를 6466대 초과한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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